“통신3사 영업익 이번에도 1조… 4분기는 미지수”
AI·구독서비스 등 신사업 약진
통신 3사가 오는 4일부터 차례로 올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1·2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구독 서비스, 인공지능(AI), 콘텐츠 제작 등 신사업 분야의 약진이 호(好)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예상되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합산 매출액은 14조3122억원, 합산 영업이익은 1조1675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특히 영업이익은 올 1분기(1조3202억원)과 2분기(1조1672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1조원대를 기록하는 것이다. 전년 3분기(1조591억원)와 비교하면 약 10% 증가한 수치다. 통신 3사별로는 SK텔레콤이 매출 4조3610억원과 영업이익 4495억원, KT가 매출 6조4288억원과 영업이익 4434억원, LG유플러스가 매출 3조5224억원과 영업이익 2746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5G 상용화 만 3년이 되면서 5G 가입자 수가 늘어난 데다, 통신 3사가 통신 사업 외에도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다각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해외 직구와 각종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T우주)의 이용자가 올해 200만명을 돌파하는 데다 메타버스 서비스인 ‘이프랜드’와 대화형 AI 서비스 ‘에이닷’ 가입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T는 자회사 KT스튜지오지니가 제작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콘텐츠 제작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IPTV(인터넷TV)에서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독점 제공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한편 미디어와 쇼핑·배달을 묶은 생활 구독 서비스 ‘유독’도 시작한 상태다.
다만 통신 3사의 호실적이 오는 4분기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5G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데다, 지난 8월부터 출시된 5G 중간 요금제의 영향으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5G 가입자 증가율은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3~4%를 유지했지만, 최근에는 2%로 떨어졌다. 8월 말 현재 국내 5G 가입자는 2571만명으로, 당초 통신 업계가 목표로 삼았던 연내 3000만명 달성은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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