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BM 요그 알그림 사장, SK팜테코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

글로벌 CDMO 전문가 선임으로 ‘제2 도약’ 기대
합성의약품 생산 늘리고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 추진
연매출 1조원 돌파 목표

SK㈜의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인 SK팜테코가 요그 알그림 신임 대표(사진)를 선임, 주력해온 합성의약품 외에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 경쟁력을 확충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SK팜테코 이사회는 신임 CEO로 요그 알그림 대표를 선임했다. 알그림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인 박스터와 론자에서 바이오, 합성의약품 대규모 생산을 총괄해온 CDMO 전문가다. 박스터의 바이오사이언스 부서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관리/생산 부사장을 역임했고, 박스터에서 분사한 박스앨타로 옮겨 글로벌 생산 담당 임원으로서 대규모 사업장을 총괄해왔다. 이후 론자에서 바이오 의약품, 합성의약품,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을 생산하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 내 35개 공장 운영을 총괄했고, 2020년부터는 미국 CDMO기업인 CBM에서 CEO를 역임해왔다. SK㈜는 지난 3월 SK팜테코를 통해 CBM에 3억5000만달러를 투자, 2대 주주가 됐다.

SK팜테코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장동현 SK㈜ 부회장은 “요그 알그림 대표의 합류는 SK팜테코가 글로벌 선도 CDMO로 제2의 도약을 추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SK팜테코는 요그 알그림 대표가 보유한 통찰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신뢰받는 CDMO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 전했다.

요그 알그림 대표는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SK팜테코가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알그림 대표는 1일부터 3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제약·바이오 컨퍼런스인 CPHI에서 SK팜테코의 글로벌 수주전에 손을 보탰다. SK팜테코는 바이오 의약품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에서 미국과 프랑스에 대규모 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 생산시설을 확보한 CDMO로서 글로벌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SK팜테코는 미국, 유럽, 한국에 8곳의 사업장과 5곳의 R&D센터를 기반으로 CDMO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합성의약품 시장에서는 글로벌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잡았고, 최근에는 혁신 바이오 의약품인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영역을 확장중이다. 올해 연매출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독일)=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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