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을 명승부로 만든 전병우와 김강민, PS 홈런 역사에도 이름 석자 남기다 [KS1]

이정원 2022. 11. 2.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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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우와 김강민이 KS 1차전을 명승부로 만들었다.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렀다.

6-5.전병우의 극적인 대타 홈런은 의미가 있었다.

또한 전병우에 이어 KS 통산 11번째 대타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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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우와 김강민이 KS 1차전을 명승부로 만들었다.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정말 뜨거웠다. 정규 이닝에 경기가 끝나지 않아 연장까지 갔다.

키움 선발 안우진이 오른손 중지 손가락 물집으로 3회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SSG 선발 김광현은 5회 1아웃까지 노히트를 만들어냈으나 이후 야수들의 아쉬운 플레이로 웃지 못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전병우는 이날 히어로였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4-4로 팽팽한 상황에서 8회말 오태곤의 소중한 희생플라이 타점이 나왔다. 승부는 SSG의 기우는듯했다.

그러나 키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 1사 주자 2루에서 김휘집 대신 대타로 나선 전병우가 노경은의 137km 슬라이더 초구를 그대로 홈런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역전시켰다. 6-5.

전병우의 극적인 대타 홈런은 의미가 있었다. 이는 박찬(삼성), 정현발(삼성), 장채근(해태), 최익성(한화), 안재만(SK), 정경배(SK), 김대익(삼성), 박헌도(넥센), 나지완(KIA)의 뒤를 잇는 KS 통산 10번째 대타 홈런이었다. 전병우는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들었다.

키움의 공격이 끝나고 SSG의 9회말 공격이 시작됐다. 키움의 마무리 김재웅이 올라왔다. 포스트시즌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재웅이다. 김재웅은 시작과 함께 추신수를 삼진으로 돌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최지훈을 대신해 김원형 감독은 김강민 대타 카드를 꺼냈다. 김강민은 여기서 25,000명을 흥분시키는 홈런을 쳤다. 김재웅의 140km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치며 동점 솔로포로 만들었다.

이는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이다. 김강민은 만 40세 1개월 19일로 기존 2011년 최동수(SK 와이번스 만 40세 1개월 17일)를 넘었다. 또한 전병우에 이어 KS 통산 11번째 대타 홈런이다.

패배했어도 김강민은 빛났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그리고 포스트시즌 한 경기에서 대타 홈런이 2번이나 나온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선수의 빛나는 활약 덕분에 승부는 연장으로 갔고, 1차전부터 승부는 치열했다.

결국 승자는 키움이었다. 9회초 대타 투런홈런의 주인공 전병우가 숀 모리만도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10회말 SSG는 끝까지 득점을 올리려고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다. 키움이 7-6으로 이기며 76%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을 잡았다. 전병우는 1차전 MVP로 선정됐다.

물론 이날 승자와 패자는 나뉘었지만 대타로 나서 번뜩이는 활약을 펼친 두 선수의 활약은 인상 깊었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전병우는 시즌 내내 백업으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극적인 승부 때 큰일을 하는 선수였다. 훈련 전이나 PS 들어와서 타격 감각이 괜찮았다. 장타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대타를 썼다. 승부에서 좋은 역할을 한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두 선수가 2차전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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