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인력 늘리고 ‘미래전략회의’… 신사업 도전 [K브랜드 리포트]

남혜정 2022. 11. 2.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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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사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기술력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일찍이 연구원을 설립하고 핵심 인력을 모아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1989년에 설립된 현대오일뱅크 대산연구소와 서울, 부산 등 전국 사업장별로 흩어져 있던 기술개발 기능 및 연구 인력을 하나로 통합했다.

최근 연구원은 기존 정유사업에만 집중하던 연구방향을 탈피해 석유화학과 수소에너지, 탄소중립 기술 개발 등을 위해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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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기술연구원 9명서 51명까지 확대
수소에너지·탄소중립 기술 개발 연구

석유화학 사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기술력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일찍이 연구원을 설립하고 핵심 인력을 모아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아울러 새로운 아이디어를 사업 전략에 모으고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미래전략회의’ 등 다양한 도전도 시도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기술력의 핵심은 중앙기술연구원에 있다. 현대오일뱅크 안전생산본부 산하에 있는 연구원은 2011년 11월 사업구조 다각화와 신사업 추진을 견인하기 위해 설립됐다. 1989년에 설립된 현대오일뱅크 대산연구소와 서울, 부산 등 전국 사업장별로 흩어져 있던 기술개발 기능 및 연구 인력을 하나로 통합했다. 2011년 당시 9명이었던 연구원은 2022년 현재 51명까지 늘어났다.

최근 연구원은 기존 정유사업에만 집중하던 연구방향을 탈피해 석유화학과 수소에너지, 탄소중립 기술 개발 등을 위해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정유탈황촉매 자체 개발에 성공해 상용 공정에 투입했다. 이 촉매제는 원유 속 불순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며, 경유나 중질유 등의 품질과 수율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다. 그 전까지 국내 정유사들은 촉매를 일본과 미국에서 전량 수입했다. 이밖에 △초저유황선반유 생산기술 개발 △친환경 탄산칼슘 생산기술 개발 △수소에너지 소재개발 등의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미래전략회의는 2021년 초 도입됐다. 각 사업본부에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토론 및 투표를 통해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제도다. 2021년 상반기까지 총 68건의 안건이 채택됐고, 2022년부터는 미래사업 심층 토의를 신설해 분기별로 2회씩 실시하고 있다. 그간 논의된 주요 안건은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생분해플라스틱 △전해질막 사업진출 전략 △석유사업 확대방안 등이다.

2014년 도입된 ‘제안제도’를 통해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은 맡은 분야에 상관없이 신사업 아이디어를 적극 제안할 수 있다.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2020년 하반기 기준 384건의 제안이 채택됐다. 성과가 입증된 81명에게 1억6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남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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