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박정천 "한미, 무력 기도 시 특수수단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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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천은 어젯(1일)밤 늦게 담화를 내고 한미가 지난달 31일부터 진행 중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언급하면서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박정천은 그러면서 한미가 대북 무력사용을 기도한다면 "공화국 무력의 특수한 수단들은 부과된 자기의 전략적 사명을 지체없이 실행할 것이며 한미는 가공할 사건에 직면하고 사상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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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군부 서열 1위인 박정천 노동당 비서는 한미가 북한에 대한 무력 사용을 꾀할 경우 사상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박정천은 어젯(1일)밤 늦게 담화를 내고 한미가 지난달 31일부터 진행 중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언급하면서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전투기 대수와 훈련 규모를 놓고 보나 1990년대 초 이라크를 침략할때 사용한 '데저트 스톰'의 명칭을 본 딴 것을 놓고 보나 철저히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적이고 도발적 군사 훈련"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이는 "대단히 재미없는 징조"라면서 미 국방성이 최근 '핵태세보고서'에서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정권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적시한 부분을 거론하면서 이 역시 "헷뜬 망발"이라고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박정천은 그러면서 한미가 대북 무력사용을 기도한다면 "공화국 무력의 특수한 수단들은 부과된 자기의 전략적 사명을 지체없이 실행할 것이며 한미는 가공할 사건에 직면하고 사상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미가 북한을 향한 무력 사용을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핵무력을 동원한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위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정은은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핵무력정책 법령을 채택할 당시 '핵무력 사명'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박정천은 이어 "단지 위협성 경고로 받아들인다면 그것부터가 큰 실수"라고 주장하면서 "더 이상의 군사적 객기와 도발을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는 현재 F-35A와 F-35B 등 한미 군용기 240여 대가 참가하는 비질런트 스톰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앞서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면서 추가 도발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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