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부 핵심 박정천 "한미, 무력 사용 시 끔찍한 대가 치를 것"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한미가 북한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 군부 핵심인 박정천은 부위원장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실시 사흘째를 맞은 오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한미가 무력을 사용한다면 북한은 "전략적 사명을 지체 없이 실행할 것이며, 미국과 남조선은 가공할 사건에 직면하고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또 "미국이 지난 세기말 힘없는 나라들을 폭격하고 주권국가의 운명을 농락하던 식으로 조선반도에서도 놀아보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망상이며 치명적인 전략적 실수"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미국과 남조선의 무분별한 군사적 준동으로 조성된 조선반도의 불안정 상황을 엄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이것을 단지 위협성 경고로 받아들인다면 그것부터가 큰 실수"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31일 F-35A와 F-35B 등 군용기 240여 대가 참가하는 연합공중 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을 시작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전날 대변인 담화에서도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학수 기자(tcha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politics/article/6422930_356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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