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한 콘테의 외면은 계속..."미래가 걱정되고 또 걱정돼"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브리안 힐(21, 토트넘)의 미래를 향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힐은 스페인에서 활약한 후 2021-22시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드리블과 돌파 능력이 뛰어난 힐의 강점에 주목했고 측면에서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했다. 또한 플레이 메이킹 능력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힐이 원하는 왼쪽 윙포워드 자리는 손흥민의 위치였다. 힐은 교체 출전 9번에 그치면서 겨울 이적시장에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발렌시아에서는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이전의 모습을 회복했다.
힐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고민 끝에 잔류를 택했다. 임대 시절 보여준 활약을 토트넘에서도 기대했지만 올 시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힐은 리그 1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번의 교체 출전에 그쳤다.
더욱이 측면 공격수인 히샬리송과 데얀 클루셉스키가 부상으로 이탈해도 힐의 자리는 없었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힐 투입 대신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두는 3-5-2 포메이션을 택했다. 좀처럼 힐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폴 로빈슨은 1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힐의 상황을 우려했다. 로빈슨은 “힐의 미래가 어디에 있는지 걱정되고 또 걱정된다. 콘테 감독은 처음부터 그를 기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콘테 감독은 힐의 피지컬에 대해 우려를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는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고 주전급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최근 힐에 대해 “중요한 선수가 되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선발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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