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 19살 엄마 유현희, 화목한 시댁···하하 "웃으면서 보게 돼" [종합]

오세진 2022. 11. 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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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19살에 엄마가 된 유현희 씨의 일상에 패널 모두가 흐뭇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1일 방영한 '고딩엄빠2'에서는 19살에 엄마가 된 유현희 씨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유현희 씨는 2살 때 친모가 떠나고, 친모가 재혼한 새아버지 아래에서 자라났다.

21살이 된 현희 씨는 아들 이준, 그리고 이제 남편이 된 우원 씨, 그리고 우원 씨의 할머니인 김연옥 씨와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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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19살에 엄마가 된 유현희 씨의 일상에 패널 모두가 흐뭇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1일 방영한 ‘고딩엄빠2’에서는 19살에 엄마가 된 유현희 씨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유현희 씨는 2살 때 친모가 떠나고, 친모가 재혼한 새아버지 아래에서 자라났다. 새아버지는 현희 씨를 사랑과 함께 엄격하게 길러냈다. 그러나 현희 씨는 새아버지에 재혼 상대인 새어머니까지 있는 집을 답답해 했고, 결국 19살 어린 나이에 집을 나와 친구와 자취를 시작했다.

현희 씨는 친구의 소개로 동갑내기 홍우원 씨를 소개받아 연애를 시작했다. 우원 씨도 현희 씨처럼 엄마 없이 자란 부분이 똑같았고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했다. 사귄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현희 씨는 신 것이나 매콤한 것이 당기는 등 입맛에 변화가 생겼다. 이에 우원 씨는 임신테스트기를 권했고, 테스트기가 음성으로 나왔으나 적극적인 우원 씨의 권유로 산부인과에서 피 검사를 한 현희 씨는 아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현희 씨는 아버지에게 차마 말하지 못하고 새어머니에게 따로 만나 이 사실을 밝혔다. 그때는 이미 임신 7개월 째. 늦게 말한 이유는 아버지가 찾아와 애를 지우라고 말할 것 같기 때문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부친은 찾아와서 "애를 지우든 나랑 인연을 끊든 둘 중 하나를 선택해라"라고 을렀다. 현희 씨는 눈물을 흘리며 이를 괴로워했다. 이미 현희 씨에게는 뱃속의 아기와 남자친구가 너무나 소중한 가족이었기 때문이었다.

21살이 된 현희 씨는 아들 이준, 그리고 이제 남편이 된 우원 씨, 그리고 우원 씨의 할머니인 김연옥 씨와 함께 살고 있다. 현희 씨는 "따로 방을 얻으려고 했는데 그곳이 좋지 않았다. 어른들이 함께 살자고 해주셔서 함께 산다"라고 말했다. 그 나이대와 어울리지 않게 현희 씨는 가계부를 꼼꼼하게 기입하고, 할머니를 살뜰하게 따르는 등 한 마디로 똑소리가 나는 사람이었다. 할머니 김연옥 씨 또한 "손주보다 현희가 더 예쁘다"라고 말했으며 시아버지 또한 "아들보다 며느리가 더 좋다"라고 말했다.

이에 심리상담가는 "정말 잘 됐다. 어머니 빈자리를 시댁에서 다 채워준다"라며 훈훈해했다. 하하 또한 "정말 이렇게 '고딩엄빠'를 웃으면서 본 적이 없다. 처음이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현희 씨와 우원 씨는 치르지 못한 결혼식을 겸해서 아들의 돌잔치를 열었다. 이들을 축하하기 위해 시댁 식구들의 친구들, 그리고 현희 씨와 우원 씨의 친구들이 몰렸다. 우원 씨는 단장한 현희 씨를 보고 "제가 원래 이상형이 키 작고 귀여운 스타일인데, 저는 이상형과 결혼했다"라며 기뻐했다. 이에 박미선은 "으휴 푼수떼기야"라고 말하면서도 흐뭇한 미소를 지우지 못했다.

현희 씨는 코로나 의심으로 오지 못한 친정 아버지를 생각하고 눈물을 흘렸다. 제작진이 “아빠가 무섭게 대해도 좋았냐”라고 묻자 현희 씨는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다 눈물을 쏟으며 “모르겠어요. 말로 표현을 못 하겠어요. 아빠가 늘 하는 말씀이 싸우고 어색할 때 오셔서 ‘이제 아빠 싫지?’라고 하시는데, 싫은 마음은 없다.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저한테 제일 무섭고 어렵지만, 가장 저를 생각해주는 사람이다”라고 말한 후 눈물을 쏟아 그 마음을 짐작하게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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