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노르트스트림 누출 배후는 영국…추가 조치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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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1일(현지시간) 영국이 발트해 해저를 통해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노르트스트림의 누출 사고를 일으켰다고 주장하며 영국에 대한 추가 조치를 예고했다.
이어 "영국이 사보타주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있다"며 "영국은 러시아가 아닌 국제적으로 중요한 에네지 기반 시설에 대한 테러 공격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영국의 공격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침묵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러시아는 영국에 대한 추가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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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크렘린궁 대변인 "영국이 공격 지시하고 조율했다는 증거 있어"
영국 외무장관 "러시아 주장은 갈수록 현실과 동 떨어져"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러시아는 1일(현지시간) 영국이 발트해 해저를 통해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노르트스트림의 누출 사고를 일으켰다고 주장하며 영국에 대한 추가 조치를 예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우리 정보기관은 영국군이 (노르트스트림에 대한) 공격을 지시하고 조율했다는 자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이 사보타주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있다"며 "영국은 러시아가 아닌 국제적으로 중요한 에네지 기반 시설에 대한 테러 공격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서방이 러시아가 가진 정보를 신중히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영국의 공격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침묵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러시아는 영국에 대한 추가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영국은 러시아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대변인은 "영국은 러시아가 쓴 각본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은 지난 31일 의회에 "러시아의 주장은 갈수록 현실과 동 떨어지고 있다"며 "전장에서의 실패를 감추기 위해 일부러 러시아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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