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재계약 불발…팬 반발
[KBS 강릉] [앵커]
강원도가 올해 말로 임기가 끝나는 프로축구 강원FC의 이영표 대표이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강원FC 팬들은 구단 역대 최고 성과를 냈는데도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로축구단 강원FC는 올 시즌 6위에 올라, 순위와 승점에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습니다.
K리그 2022 대상에서는 페어플레이상 수상과 함께, 우수 선수를 다수 배출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말로 임기가 끝나는 이영표 대표이사는 재계약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강원도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구단주인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새로운 대표이사를 원한다는 겁니다.
[우영석/강원도 보건체육국장 : "이영표 대표하고 잘 협의해서 강원FC가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또 후임도 저희가 지금 선정 단계에 있어요."]
새로운 대표이사는 오는 10일까지 임명될 예정입니다.
후보로는 월드컵을 경험한 축구선수 가운데 축구협회에서 일한 인물들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축구인과 강원FC 팬들은 대표이사 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강원FC 서포터스인 나르샤는 강원도 결정을 철회하라는 비판 성명서를 냈습니다.
올 시즌 성적과 구단 경영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도, 재계약을 포기하는 것은 도지사의 의중만을 고려하는 어리석은 판단이라는 겁니다.
[이기영/강원FC 서포터스 나르샤 부회장 : "아무래도 저희가 도민 구단이다 보니까 지자체장이 바뀌면서 있게 되는 정치적 입김을 전혀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영표 대표이사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팬들은 이 대표 교체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이서, 강원도와 갈등이 지속 되면 내년 구단 운영에도 악영향이 있을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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