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는 9회가 아쉬웠다 “경은이가 김태진에게 볼넷을 내준 게…” [KS1]

“9회 선두타자 볼넷을 내준 게 아쉽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6-7로 패하며 불안한 시리즈 출발을 알렸다.

SSG 선발 김광현은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5회 1사까지 노히트를 이어가며 ‘역시 김광현’ 다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수비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다. 5.2이닝 5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김원형 감독은 웃지 못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수비에서의 세밀함이 아쉬웠다. 8회말 4-4에서 오태곤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힘을 냈으나 9회초 전병우에게 역전 투런포를 내줬다. 9회말 ‘짐승’ 김강민의 동점포로 동점을 만들며 연장에 갔으나 웃지 못했다.

승부수로 던진 숀 모리만도가 10회 전병우를 넘지 못했다. 10회말 SSG는 1점을 내지 못했고, 결국 김강민이 땅볼로 물러나며 패했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선수들이 오랜만에 경기를 하다 보니 보이지 않는 실책이 있었다. 야수들은 경기하는 데 있어 오랜만임에도 감각이 안 좋다는 모습은 아니었다. 느낌대로 선수들은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총평했다.

이하 김원형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모리만도 투입 계획은.

오늘 생각하고 있었다. 가급적 피하고 싶었지만 상황이 그렇게 됐다. 준비는 하고 있었다.

Q. 가장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오랜만에 경기를 하다 보니 보이지 않는 실책이 있었다. 야수들은 경기하는 데 있어서, 오랜만임에도 감각이 안 좋다는 모습은 아니었다. 내 느낌대로 선수들은 좋은 모습을 보였다. 불펜에서도 승원이나 택형이가 잘 던졌는데, 경은이가 선두타자 볼넷을 내준 그 부분이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중요한 순간 볼넷이 나온 것이 마지막에 점수를 내주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Q. 실수가 중간 중간 나왔다.

광현이의 페이스가 좋았고 잘 던졌다. 잡을 수 있는 경기였다. 다만 9회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 볼넷이라고 생각한다.

Q. 3차전 선발이 바뀔 수도 있나.

투수코치와 상의를 해서 3차전 선발을 조정해야 할 것 같다.

Q. 김광현-김민식 배터리는 추후 등판에 바뀔 수 있나.

오늘 큰 문제는 없었다. 김민식의 리드도 문제가 없었다. 타격에서 이야기가 나오면 모르겠지만 오늘 경기 배터리는 문제를 잘 풀어갔다고 생각한다.

Q. KS 마무리 계획은.

노경을 생각했다. 타이밍적으로는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9회 김태진을 선두타자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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