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2’ 19세에 임신한 女가 ‘워킹맘’을 소망한 이유 “남편 짐 덜어주고파”[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고딩엄빠2’가 모처럼 힐링 사연을 전하며 안방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21세에 행복한 가정을 이룬 유현희, 홍우원 부부의 사연에 ‘고딩엄빠2’ 패널들은 흡족해했다.

1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2’에선 19세에 임신한 유현희, 홍우원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의 주인공 유현희 씨는 고3의 나이에 독립을 했을 정도로 당찬 성격의 소유자. 재혼가정에서 자란 그는 친구와 함께 살며 아르바이트와 학교생활을 병행하며 이른 독립생활을 이어갔다.

이에 패널들은 “친구와 함께 산다고 하니 다행이긴 한데 저 친구가 어떨지 모르겠다” “누굴 소개시켜줄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 말대로 유현희 씨는 친구의 소개로 현재의 남편 홍우원 씨를 소개받았다. 일찍이 홍우원 씨는 소개팅도 전에 유현희 씨가 일하는 카페를 찾아 적극적으로 구애를 펴는 건 물론 첫 만남에 “첫 눈에 반했다. 실물로 보니까 더 예쁘다”면서 고백을 했던 바.

결국 서로에게 매료된 이들은 동거를 하며 관계를 지속했다. 나아가 병원 검사를 통해 임신 판정을 받았다.

이에 홍우원 씨는 “나는 너만 괜찮으면 우리 아기 낳고 싶다. 아기 지우는 게 여자 몸에도 좋지 않다고 한다”며 유현희 씨를 감싸 안았고, 박미선은 “어쩜 저렇게 스윗 한가. 피임에만 조금 더 신경 쓰지”라며 안타까워했다.

결국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 유현희 씨는 새어머니를 만나 임신 사실을 알렸다. 당시 유현희 씨는 임신 7개월이었다. 뒤늦게 임신 소식을 접한 아버지는 당장 아이를 지우고 집으로 돌아오라 했으나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현재 유현희 씨의 나이는 21살. 이날 부부의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이들은 아들 이준 군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린 모습이었다.

유현희 씨는 “내가 엄마가 됐다는 게 처음엔 마음이 무거웠는데 지금은 행복하다. 그냥 예쁜 아기를 보면 행복하고 엄마가 된 게 좋아졌다”며 행복감을 전했다.

이들은 현재 시할머니의 집에 거주 중. 홍우원 씨를 직접 양육한 할머니는 다정한 성격으로 유현희 씨에게도 애정을 쏟았다. 이에 ‘고딩엄빠’ 패널들도 흡족해했다.

부부 사이에 유일한 갈등 요소는 홍우원 씨가 유현희 씨의 일을 반대 중이라는 것. 유현희 씨는 “너무 집에만 있으니까 돈을 벌고 싶은 거다. 혼자 버는 것보다 둘이 벌면 더 많이 벌 수 있지 않나. 남편 어깨의 짐도 덜어줄 수 있고”라며 진심을 전했으나 홍우원 씨는 “안 된다. 내가 더 많이 벌 테니 아이나 잘 돌보라”고 일축했다.

나아가 “아기는 엄마 품에서 살아야 한다. 내가 자라온 환경에서 엄마는 필요 없다고 느꼈다. 나중에 혹시라도 이준이가 그렇게 될까봐. 엄마와 아이의 애착관계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특별한 이유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고딩엄빠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