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기자협회장 지낸 박실 전 의원 별세

김성후 기자 2022. 11. 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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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한국기자협회 16대 회장을 지낸 박실<사진> 전 국회의원이 별세했다.

1939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박 전 의원은 전주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1월 신민당 제2차 헌법개정 공청회에 '한국기자협회 고문' 자격으로 참여해 "대통령 직선제를 도입해야 하고, 헌법 전문에 언론 자유를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해 신군부에 의해 강제해직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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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한국기자협회 16대 회장을 지낸 박실<사진> 전 국회의원이 별세했다. 향년 83세.

1939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박 전 의원은 전주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재학시절 4·19 시위에 참여했다. 1963년 한국일보에 들어가 언론인의 길을 걸었다. 1980년 1월 신민당 제2차 헌법개정 공청회에 ‘한국기자협회 고문’ 자격으로 참여해 “대통령 직선제를 도입해야 하고, 헌법 전문에 언론 자유를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해 신군부에 의해 강제해직 당했다. 같은 해 11월 1차 정치활동 규제자 811명에 포함됐다. 1984년 정치활동 규제 2차 해금 대상에 포함된 고인은 그해 민추협 세력과 구 신민당 계열 인사들이 모인 신한민주당 창당에 관여했다. 창당선언문을 기초하며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1985년 제12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1987년 신한민주당을 탈당한 뒤 통일민주당에 입당했다가 이후 평화민주당에 몸을 담았다. 1988년 평화민주당 후보로 동작을에 출마해 당선됐고, 1992년 14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서 당선돼 3선에 성공했다. 원내에선 국회 문공위·행정위 간사, 외무위원과 국회 환경특위 위원장을 지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1998년부터 2000년까지는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2001년에는 4·19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됐다. 정계 은퇴 후에는 헌정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서울언론인클럽과 대한언론인회 이사를 맡는 등 원로언론인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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