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홍원기 감독, 76.3% 가능성 선점에도 "확률은 확률일 뿐 의미 없어"

이서은 기자 2022. 11. 1. 23: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SSG 랜더스에 7-6으로 이겼다.

정규리그 3위로 앞서 준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꺾고 KS까지 오른 키움은 1차전까지 선점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역대 38번(무승부 제외)의 KS 중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76.3%(38번 중 29번)에 달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원기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확률은 확률일 뿐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SSG 랜더스에 7-6으로 이겼다.

정규리그 3위로 앞서 준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꺾고 KS까지 오른 키움은 1차전까지 선점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역대 38번(무승부 제외)의 KS 중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76.3%(38번 중 29번)에 달한다.

키움은 선발투수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2.2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불펜투수 에릭 요키시가 1.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 김동혁이 1이닝 2피안타 1실점, 김재웅이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부진하며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타선이 집중력이 돋보였다. 3-3으로 맞선 6회초에는 김태진이 1타점 2루타, 이지영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4-5로 뒤진 9회초에는 김태진의 볼넷 후 1사 2루에서 대타 전병우의 역전 투런이 터졌다.

9회말 김강민에게 동점포를 허용했지만 굴하지 않았다. 10회초에 야시엘 푸이그(안타)-이지영(볼넷)이 출루한 1,2루에서 다시 전병우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마무리 김재웅이 2이닝 47구를 투구하며 3피안타 1실점으로 10회말까지 책임졌다.

경기 후 만난 키움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의 컨디션이 좋아 보였는데 물집이 재발해 불펜 투수들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최소 실점하면서 경기 흐름을 내주지 않았던 덕분에 끝까지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었던 듯 하다"고 총평했다.

이날 안우진은 오른쪽 중지손가락에 물집이 재발하며 마운드 위에서 손가락 부위에 피를 흘렸다. 한눈에 봐도 부상이 악화된 상황이었다. 홍 감독은 "이전에 손가락 물집 부상을 당했던 준플레이오프보다 조금 더 심각한 듯한 느낌이다"라고 우려했다.

요키시의 기용이 안우진의 손가락 상태를 우려해 예고된 것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원래부터 안우진 후에 올릴 생각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내보내게 됐다"고 답했다.

47구를 던진 김재웅의 2차전 등판 가능성도 언급했다. 홍 감독은 "단기전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9회초 전병우를 대타로 내보낸 것에는 "(전병우가)시즌 동안 백업 역할을 하면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었다. 전병우는 극적인 승부 때 큰 일을 하는 선수다. 포스트시즌 들어서 타격감이 올라왔고, 장타를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음을 드러냈다.

76.3%의 확률을 거머쥔 것에도 홍 감독은 의연했다. 그는 "지금에 와서 확률은 별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확률은 확률일 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매 게임 임하고 있다"고 담담히 전했다.

한편 키움은 2차전 선발투수로 타일러 애플러를 예고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