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모인 세계 한상…사실상 국내 마지막 대회
[KBS 울산] [앵커]
전 세계에 흩어져서 기업을 경영하는 재외 동포 기업인들을 '한상'이라고 합니다.
세계의 한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20차 세계한상대회가 오늘 울산에서 개막했는데 사실상 국내에서는 마지막으로 열리는 대회라 의미를 더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으로 갑상선 기능 이상과 합병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울산의 한 벤처기업이 개발했습니다.
해외 마케팅이 쉽지 않은 지역기업.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반갑기만 합니다.
[김다은/의료 스타트업 선임 연구원 : "미국과 독일에서 활발하게 임상 연구를 하고 있지만, 세계한상대회를 통해서 다른 나라들로 진출을 해가면서 저희 회사의 투자 유치도 받고….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한상 즉 전 세계 해외동포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 정보를 교환하고 지역 중소기업을 한상들에게 소개하는 세계한상대회가 울산에서 개막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는 세계 40개국에서 2천여 명의 한상과 국내 기업인 등이 참가했습니다.
[김성곤/재외동포재단 이사장 : "스타트업 경연대회를 처음으로 실시해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겸비한 청년 사업가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유니콘(기업 가치가 1조 원 이상인 스타트업)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지역 청년의 해외 취업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울산 출신으로 싱가포르에 건너가 천 200여 명의 직원을 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를 키운 박기출 씨도 오래간만에 고향을 찾았습니다.
[박기출/싱가포르 PG홀딩스 회장 : "(지역기업이) 개별적으로 해외 진출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울산의 기업이 글로벌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니까 감회가 새롭죠."]
3일까지 계속되는 세계한상대회는 올해 울산대회를 끝으로 내년부터는 해외를 순회하며 열립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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