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할머니와 사는 '고딩엄빠'…홍우원·유현희, 아들과 행복한 일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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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할머니와 함께 사는 '고딩엄빠' 가족이 등장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고딩엄빠2'에서는 21세 동갑내기 부부 홍우원, 유현희가 출연했다.
이들은 지난해 태어난 아들 이준이는 물론 70대 시할머니와 행복하게 지내는 일상을 선보였다.
고딩엄빠의 사연이 전해진 후 유현희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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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시할머니와 함께 사는 '고딩엄빠' 가족이 등장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고딩엄빠2'에서는 21세 동갑내기 부부 홍우원, 유현희가 출연했다. 이들은 지난해 태어난 아들 이준이는 물론 70대 시할머니와 행복하게 지내는 일상을 선보였다.
이들 부부는 19살 때 소개팅으로 만났다고 했다. 소개팅 당시 남자는 "SNS에서 사진 보고 진짜 제 스타일이라 첫눈에 반했다. 당장 만나고 싶어서 참을 수 없었다"라며 '직진'했다고. 두 사람은 만난지 한 달만에 초고속 동거를 시작하게 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피검사를 통해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해졌다.
아기를 낳기로 결심한 뒤 유현희는 친아버지를 만났지만 반대에 부딪혔다. 임신 7개월인 딸을 마주한 그는 "애 지우고 집으로 들어오든가 아니면 부녀 연을 끊자"라고 소리쳤다. 결국 시할머니 집에 들어가 함께 살게 됐다는 것.
고딩엄빠의 사연이 전해진 후 유현희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저는 19살에 엄마가 된 유현희다. 현재 나이는 21살이다"라면서 첫 인사를 건넸다. 그는 시할머니와 살고 있었다. 올해 77세라는 시할머니는 손자 부부와 지내며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유현희는 아들에 대해 "이준이는 작년 9월에 태어났다"라고 소개했다. 이준이는 시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시할머니는 이준이는 물론 손주 며느리도 아끼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내 고딩아빠도 공개됐다. "21세 홍우원이다"라고 자기 소개를 한 그 역시 앳된 외모였다. 할머니는 손주에 대해 "우리 우원이 고생 많이 했다. 돌 전에 친엄마가 버리고 나갔다. 혹시나 잘못될까 봐 고모들까지 총동원해서 신경 엄청 썼다"라며 "어디 가서 나쁜 짓 안 하고 잘 자랐다"라고 말했다. "현희도 내 친손녀 같다"라고도 덧붙였다.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안정적이다, 보기 좋다, 서로가 서로에게 힐링인 관계"라면서 연신 감탄했다.
유현희는 시댁의 따뜻한 분위기가 좋다고 했다. "현재 사는 집은 시할머니 집이다. 원래 따로 방 얻어서 살려고 했었다. 그런데 시아버지와 시할머니 모두가 아니라고 따뜻하게 같이 살자고 해서 들어왔다"라고 밝혔다. "솔직히 정반대의 따뜻한 집안 분위기에 놀랐다. 잘 챙겨주시고 그래서 감사하다"라고도 덧붙였다.
유현희는 아들에게 이유식을 챙겨주며 행복해 했다. 이준이는 개인기까지 선보이는 등 재롱을 떨었다. 지켜보던 시할머니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MC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하는 "우리가 이렇게 미소 지으면서 시청하는 날이 오다니, 이런 적이 없었다"라고 했다. 제이쓴 역시 "늘 마음 졸이면서 봤는데 오늘은 정말 훈훈하다"라며 놀라워했다.
홍우원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열일했다. 야무지게 사업을 준비한다고 전해졌다. 그는 "요즘 세상에는 돈이 있어야 하니까"라면서 "이사 토털 케어 사업을 준비 중이다"라고 알렸다. 아울러 "35살 때 수중에 50억, 환갑 때는 100억 부자가 되는 게 목표"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유현희는 귀가한 남편에게 "수고했어, 힘들지?"라고 말했다. MC들은 "교과서 같은 말"이라며 감탄했다. 이인철 변호사는 스튜디오에서 다시 한번만 해 달라고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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