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에 무너진 에이스, ‘빅게임 피쳐’ 김광현도 어쩔 수 없었다[SPO인천]

최민우 기자 2022. 11. 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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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김광현이 실책에 와르르 무너졌다.

일찌감치 1차전 선발 투수로 내정됐던 김광현이다.

김원형 감독은 전날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도 "모두 예상대로 김광현이 1차전 선발이다. 한국시리즈 준비 시작부터 그렇게 생각했다. 경험도 많다. 우리나라 최고 투수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때부터 김광현을 생각하고 있었다"며 김광현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김광현은 명실상부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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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SSG 랜더스 김광현이 실책에 와르르 무너졌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투수지만,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김광현은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2자책점) 6탈삼진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일찌감치 1차전 선발 투수로 내정됐던 김광현이다. 김원형 감독은 전날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도 “모두 예상대로 김광현이 1차전 선발이다. 한국시리즈 준비 시작부터 그렇게 생각했다. 경험도 많다. 우리나라 최고 투수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때부터 김광현을 생각하고 있었다”며 김광현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김광현은 명실상부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다. 2007년 신인 때부터 한국시리즈에서 호투하며 강심장을 자랑했다. 이후에도 가을 무대에서 인천 마운드를 지켜냈고, 빅게임 피쳐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올해 김광현은 아쉬움을 남겼다. 실책 하나가 컸다. 4회까지 호투를 이어갔다. 동료들도 2점을 지원사격하며 김광현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기세를 더 이상 이어가지 못했다.

김광현은 실책에 울었다. 김광현은 5회 1사 후 이지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김휘집에게도 안타 성 타구를 맞았지만, 유격수 박성한이 달려들어 캐치한 뒤 2루로 토스.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한 차례 수비 도움을 받았지만, 실점은 야수 실책 때문에 내줬다.

후속타자 송성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김광현. 이때 우익수 한유섬이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1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점수를 내줬다. 위기는 계속됐다. 김준완에게 볼넷을 내줘 1,3루 위기에 몰렸다. 김광현은 이용규 타석 때 포일로 1점을 더 내주며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6회에도 위기가 계속됐다.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휘청였다. 김혜성과 푸이그에게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냈지만, 김태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때 중견수 최지훈이 미끄러지면서 공이 뒤로 빠졌다. 그 사이 1루 주자가 재빨리 베이스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아쉬운 플레이었다.

이어 이지영에게도 1타점 중전 안타를 맞았다. 김광현은 결국 3-4로 리드를 내줬고, 강판됐다. 바뀐 투수 문승원이 김휘집에게 아웃카운트를 뺏어내며, 김광현의 책임주자가 지워졌다.

단기전 특성상 1차전 승리가 중요하다. 특히 한국시리즈 직행한 팀일수록 더 그렇다. 경기력 회복과 맞물려 있기 때문. SSG는 가장 강한 카드인 김광현을 내세웠지만, 실책에 웃지 못했다.

결국 SSG도 무릎을 꿇고 말았다. 연장 10회 접전 끝에 키움 전병우에게 적시타를 맞고 무너졌다. SSG는 결국 6-7로 경기를 내줬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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