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3타점’ MVP 전병우, “오늘 야구 인생 최고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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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히어로즈의 가을, 전설의 서막을 열어젖힌 주인공은 9회초 대타로 나온 전병우(30·키움 히어로즈)였다.
전병우는 1일 인천 에스에스지(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키움이 에스에스지(SSG) 랜더스에 4-5로 뒤진 1사 2루 대타로 들어가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9회말 에스에스지 대타 김강민의 장군멍군 솔로포로 접어든 연장 10회초에도 전병우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역전승 발판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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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히어로즈의 가을, 전설의 서막을 열어젖힌 주인공은 9회초 대타로 나온 전병우(30·키움 히어로즈)였다.
전병우는 1일 인천 에스에스지(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키움이 에스에스지(SSG) 랜더스에 4-5로 뒤진 1사 2루 대타로 들어가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에스에스지 마무리 노경은의 초구 슬라이더에 냅다 휘두른 방망이는 좌월 아치를 그려냈다. 9회말 에스에스지 대타 김강민의 장군멍군 솔로포로 접어든 연장 10회초에도 전병우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역전승 발판을 놨다. 2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경기 뒤 전병우는 취재진과 만나 ‘오늘이 야구 인생 최고의 날이냐’는 질문에 옅은 미소를 띠며 “최고의 날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 이어서 “실감이 잘 안 나고 그냥 뭔가 기가 다 빠진 것 같다”고 했다. 9회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순간에 대해서는 “타격 코치가 타이밍만 생각하고 들어가라고 간단하게 말해줘서 많은 생각 안 하고 높은 공만 노리고 들어갔다. 투심이었으면 중심에 맞지 않았을 거 같은데 커터가 와서 잘 맞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어서 에스에스지가 김강민의 솔로포로 다시 균형을 맞췄을 때는 “야구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며 웃었다. 역전 적시타를 뽑아냈던 두 번째 타석은 “오늘 운은 이미 다 썼다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들어갔다”고 말했다. 키움의 잊지 못할 가을 첫 막을 멋지게 연 그는 “계속 이렇게 2∼3차전 좋은 성적 내면서 팀이 쉽게 지지 않고 끈끈하게 갔으면 좋겠다. 저는 스타팅이든 뒤에 나가든 제 할 일을 해서 좋은 결과 내고 싶다”고 단단한 각오를 전했다.
인천/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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