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차전 잡은 홍원기 감독 "전병우, 승부처에서 가장 큰 역할"

김희준 2022. 11. 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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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KS)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역전 투런포와 결승타를 때려낸 전병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키움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포스트시즌(PS) KS 1차전에서 전병우의 역전 투런포와 결승타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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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KS 1차전에서 SSG 7-6으로 제압

[인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연장 10회말 경기종료, 키움의 7대6 승리, 키움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11.01. ks@newsis.com

[인천=뉴시스] 김희준 김주희 기자 = 한국시리즈(KS)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역전 투런포와 결승타를 때려낸 전병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키움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포스트시즌(PS) KS 1차전에서 전병우의 역전 투런포와 결승타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4-4로 맞선 8회말 오태곤에 희생플라이를 내줘 1점차로 뒤졌던 키움은 9회초 전병우가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려 역전에 성공했지만, 9회말 김강민에 동점 솔로포를 내줘 6-6으로 따라잡혔다.

결국 연장에서 키움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연장 10회초 야시엘 푸이그의 좌전 안타와 이지영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전병우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7-6으로 앞섰다.

9회말 등판해 동점을 허용했던 마무리 투수 김재웅이 연장 10회말 2사 1, 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키움은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은 76.3%의 확률을 잡았다. KS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경우는 38회 중 29회(1982년 KS 1차전 무승부 제외)에 달한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기선을 제압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안우진 뒤에 나온 불펜 투수들이 최소 실점을 하면서 크게 밀리지 않을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전병우는 시즌 중에도 백업으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장타를 기대하면서 대타로 기용했는데 승부처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다음은 홍원기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안우진의 컨디션은 좋아보였다. 하지만 손가락 물집이 문제가 되면서 기선 제압하기가 힘들었다. 안우진 뒤에 나온 불펜 투수들이 최소 실점하면서 크게 밀리지 않고 끝까지 좋은 승부할 수 있었다."

-안우진 정확한 상태는.

"오른손 중지 쪽에 물집이 벗겨졌다. 하루이틀 정도 상태를 지켜봐야한다."

-처음 물집 생겼을 때보다 심한 것 같은데.

"그땐 피까지 나지는 않았다. 오늘 피까지 난 걸 봐서는 그때보다 심각할 거 같은 느낌이다."

-9회 전병우 대타는 어떤 판단이었나.

"전병우가 정규시즌에 백업 역할을 정말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연습 할 때나 PS 들어와서도 타격감이 괜찮았다. 마지막에 장타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대타로 기용했는데 승부처에서 제일 큰 역할을 해줬다."

-에릭 요키시 불펜 대기는 안우진 손가락 때문이었나.

"큰 점수차가 아니고 승부처다 싶으면 안우진 뒤에 내려고 계획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등판했다."

-마무리 투수 김재웅의 투구수가 47개였는데 내일도 대기하나.

"1년 동안 마무리 투수로 뛰었고, 김재웅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매 경기 내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일도 대기할 것이다."

-한유섬 타석에서 김동혁을 투입했다. 왼손 불펜 있는데도 사이드암 투수를 올린 이유는.

"김동혁이 PS 들어 자신감을 가진 상태였다. 구위 자체나 공의 움직임이 제일 자신있게 타자와 승부할 수 있는 유형의 투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올렸다.

-1차전을 잡으면서 유리해졌다.

"지금 와서 확률은 큰 의미가 없다. 확률은 확률일 뿐이다. 확률은 생각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 다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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