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지고 있었던 김광현, SSG 수비 실책이 발목 잡았다 [정민태의 Pitching]

정민태 2022. 11. 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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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SSG 랜더스에 7-6으로 승리한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을 지켜봤다.

벌떼 야구로 SSG 타자들을 잘 막아냈다고 생각한다.

SSG는 참 아쉬웠다.

안우진이 조기 강판함에 따라 SSG는 무조건 승리했어야 할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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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SSG 랜더스에 7-6으로 승리한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을 지켜봤다.

먼저 키움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선발 투수 안우진이 물집 부상 때문에 조기 교체됐다. 사실 SSG에 흐름이 넘어간 것과 같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불펜 투수들이 잘 던져줬다. 벌떼 야구로 SSG 타자들을 잘 막아냈다고 생각한다. (에릭)요키시 투입은 나조차 예상하지 못했다.

안우진이 등판한 경기에서 키움이 승리했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또 큰 경기에서는 미치는 선수가 나와줘야 하는데 이번 경기에선 전병우가 완전히 큰 일을 해내지 않았나 싶다. 전병우가 미쳐서 승리를 가져왔다.

김광현이 못 던진 경기가 아니다. 잦은 수비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SSG는 참 아쉬웠다. 김광현이 못 던진 경기가 아니다. 공식 기록으로 실책은 2개에 불과했지만 내가 본 것만 4개였다. 그때마다 실점했다. 김광현은 수비 실책만 없었다면 5.2이닝이 아니라 6.2이닝은 던질 수 있었다.

또 투수 로테이션도 꼬이지 않았을 것이다. 큰 경기에서 나온 수비 실책이 잘 던지고 있는 투수를 무너지게 했다. 투수 로테이션 엇박자도 아쉬웠다. 이게 패인이다.

동점, 역전이 이어진 이 경기에서 9회 노경은을 밀어붙인 건 의아했다. (숀)모리만도를 투입할 계획이 있었다면 9회에 바로 써야 하지 않았나 싶다.

만약 SSG 벤치가 모리만도를 9회에 투입했다면 빠르게 경기를 끝낼 수도 있었다. 노경은을 밀어붙인 선택이 궁금하다.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어서 그런 것인지 의아한 부분이다.

안우진이 조기 강판함에 따라 SSG는 무조건 승리했어야 할 경기다. 다만 잦은 실책으로 경기를 내준 건 다시 한 번 수비 부분에 생각을 해야 하지 않나 싶다. SSG 입장에선 너무도 뼈아픈 경기다.

그래도 오랜 기간 쉬다가 첫 경기를 한 것인데 SSG 타자들은 생각보다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앞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한화 이글스 전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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