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은 확률일 뿐” 76% 가능성에도 홍원기 감독은 웃지 않았다 [KS1]

“확률은 확률일 뿐이다.”

홍원기 감독이 지휘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7-6 극적 승리를 챙겼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키움은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76.3%(29/38)를 잡았다.

이날 키움 선발 안우진은 손가락 물집 때문에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2.2이닝 2실점을 기록한 후 강판됐다. 이어 6명의 불펜진을 내보냈고, 다행히 김재웅이 9회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긴 했으나 10회 팀의 승리를 지켜줬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KS 1차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확률은 확률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타선에서는 이지영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9회 대타로 나선 전병우가 이날 승리의 주인공이었다. 9회 대타 투런포에 이어 10회 경기를 끝내는 결승타를 쳤다. 이날 전병우는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의 7점 가운데 3점을 책임졌다.

다음은 경기 종료 후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과의 일문 일답이다.

Q.경기 총평은

안우진이 컨디션은 좋았는데 물집 문제가 생기면서 불펜이 조기에 동원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나온 불펜이 최소실점을 했던 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던 것 같다.

Q. 안우진의 손가락 상태는

중지 물집이 벗겨져서 속살이 보이는 상황이라 내일쯤 지나서 경과를 봐야 할 것 같다. 준PO 1차전은 피까지는 나지 않았는데 속살이 벗겨져서 그때보단 상황이 심각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Q. 전병우 대타 기용 배경은

일단 전병우는 시즌 내내 백업으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또 극적인 승부 때 큰 일을 하는 선수였다. 그런 바람을 갖고 대타를 쓴 것이다. 훈련 전이나 PS 들어와서 타격 감각이 괜찮았다. 마지막에 장타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대타를 썼다. 전병우가 승부에서 좋은 역할을 한 것 같다.

Q. 요키시 불펜 대기는 안우진의 손가락 상태에 대한 우려였나

오늘 게임 플랜은 안우진 뒤에, 큰 점수차가 아니면 (요키시를) 뒤로 붙이는 걸 생각 하고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등판하게 됐다.

Q. 47구를 던진 김재웅이 2차전 등판 가능한가

단기전이기 때문에, 또 1년 동안 마무리를 했고, 김재웅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내일도 등판시킬 계획이다.

Q. 1차전 승리로 기세나 확률 측면에서 유리해졌을까

PS에서 이제 확률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확률은 확률일 뿐이다. 우리는 매 경기 흐름을 잘 읽고 승부처에서 집중해서 매 경기를 임하고 있다. 확률 등은 생각하지 않고. 매 경기에 임하겠다.

[인천=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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