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에도 균열은 수비에서 나온다[이용철의 야구공:감]

배우근 2022. 11. 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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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야구'라는 감탄을 하며 키움과 SSG의 한국시리즈(KS) 1차전을 지켜봤다.

KS에 직행한 SSG는 1차전 부담감을 떨쳐버리는게 숙제였는데, 비록 패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치렀다.

SSG 김원형 감독은 9회 선발자원 숀 모리만도를 투입했고 키움 홍원기 감독은 5회 동점이 되지 지체없이 요키시를 세웠다.

KS 직행팀의 최대고민이 타자의 타격감인데 SSG는 1차전부터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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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선수들이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 11. 1.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런게 야구’라는 감탄을 하며 키움과 SSG의 한국시리즈(KS) 1차전을 지켜봤다.
키움 김재웅이 10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김강민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승리를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2. 11. 1.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1차전부터 양 팀은 보유한 걸 다 보여준 경기였다. KS에 직행한 SSG는 1차전 부담감을 떨쳐버리는게 숙제였는데, 비록 패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치렀다. 2차전부터는 수비를 정비해 더 안정감 있는 경기를 예상한다.
SSG 김광현이 5회 투구 후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2. 11. 1.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SSG 패인은 5~6회 실책으로 인한 4실점이다.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키움에 내줬다. 큰 경기의 긴장감은 투·포수의 사인 미스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플레이오프때도 그렇고 KS에서도 마찬가지다. SSG 포수 김민식은 빠른 공을 기다렸는데 김광현은 슬라이더를 던졌다. 아쉬운 지점이다.

양 팀 감독은 적재적소에 대타투입과 투수교체를 했다. 1차전이었지만 내일이 없는 경기였다. 그만큼 첫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벤치가 확실하게 의지를 보였다.

키움 김동혁이 7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2. 11. 1.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SSG 김원형 감독은 9회 선발자원 숀 모리만도를 투입했고 키움 홍원기 감독은 5회 동점이 되지 지체없이 요키시를 세웠다. 1차전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지점이다.

그리고 홍 감독은 7회 최원태에 이어 우완 사이드암 김동혁을 세웠는데, 그는 좌타자 한유섬에게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홍 감독에겐 김동혁의 짧은 테이크백에서 나오는 체인지업이 좌타자에 위력적이라는 믿음이 있는 듯 하다.

키움은 안우진과 애플러가 확실한 원투선발이다. 1차전에서 안우진의 손가락에 물집이 터지며, 향후 마운드 운영을 어떻게 할지가 큰 숙제다. 안우진의 마운드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키움 전병우가 9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SSG 노경은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2. 11. 1.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그리고 1차전에서도 스타는 어김없이 탄생했다. 키움 임지열이 플레이오프의 스타라면, KS 1차전은 전병우가 주인공이다. 투수 성향에 따라 대타기용이 잘 된 결과다.

SSG에선 김강민이 베테랑의 위력을 보였다. KS 직행팀의 최대고민이 타자의 타격감인데 SSG는 1차전부터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 2차전에선 양팀 모두 더 활발한 타격전을 기대해 본다.

스포츠서울해설위원·체육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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