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2루타' 최정, KS 신기록에 한발 다가갔지만…팀 패배에 빛바랜 활약 [KS]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최정이 두 개 부문 최다 기록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 하지만 패배에 빛바랜 활약이었다.
SSG 랜더스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6-7로 졌다.
이날 경기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정규시즌 때 414타수 110안타 26홈런 87타점 80득점 88사사구 타율 0.266 OPS 0.891을 기록했다. 홈런 부문 3위다.
최정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정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최정은 3회말 2아웃에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최정은 3B2S 상황에서 안우진의 153km/h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0m가 나왔다.
5회초 SSG의 수비 집중력이 흔들렸다. 2사 1루 상황에서 송성문이 우익수 앞 안타를 쳤다. 하지만 한유섬의 포구 실책과 2루수 김성현의 부정확한 송구가 나오며 김휘집이 홈으로 들어왔다. 송성문은 3루까지 갔다. 이어 김준완이 볼넷으로 나간 뒤 이용규 타석에서 포수 김민식의 패스트볼까지 나오며 송성문이 홈으로 들어왔다. 2-2 동점이 됐다.
키움에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줄 수 있던 상황에서 최정이 다시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5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최정이 나왔다. 최정은 구원 투수 에릭 요키시와 9구까지 가는 끈질긴 대결을 펼쳤다. 그리고 9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때렸다. 1루 주자 추신수가 홈까지 들어왔다. SSG가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SSG는 수비 문제가 다시 나오며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6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김태진이 중견수 앞으로 타구를 보냈다. 최지훈이 공을 잡으려 했으나 미끄러지면서 공을 잡지 못했다. 그 사이 1루 주자 이정후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어 이지영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키움이 역전했다.
경기 후반에는 김성현과 오태곤, 김강민이 빛났다. 김성현은 6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8회 무사 2, 3루 상황에서 오태곤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때리며 역전했다. 9회초 전병우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9회말 김강민의 극적인 동점포가 터졌다. 이어 나온 최정은 볼넷으로 출루하며 4출루를 기록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전병우가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10회초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결국 키움이 7-6으로 이기며 1차전을 가져갔다. 최정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지만, SSG는 아쉽게 패했다.
최정은 이날 홈런과 2루타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통산 6호 홈런과 10호 2루타를 때렸다. 최다 기록까지 모두 1개씩 남겨두고 있다. 한국시리즈 홈런 최다 기록은 타이론 우즈(7개, 두산 베어스)가 갖고 있다. 2루타 기록은 전준호(히어로즈)와 최형우(KIA 타이거즈)의 11개다. 최정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대기록을 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SSG 최정이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SSG 경기 2-2 동점이던 5회말 2사 1루에서 역전 2루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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