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마저 꺾이나...IMF 이후 첫 7개월 연속 무역 적자

박홍구 2022. 11. 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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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17.4%↓·대중국 수출 15.7%↓
정부 "경기둔화 때문이지 경쟁력 약화한 건 아냐"
"中 경제 불확실성↑·반도체 내년 초 이후 회복"
"에너지 수입액 동절기로 갈수록 증가"

[앵커]

10월에도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수출이 2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에너지 수입은 계속 늘고 있어 적자 구조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무역수지 적자가 10월까지 이어졌습니다.

수출은 524억8천만 달러, 수입은 591억8천만 달러로 67억 달러 적자였습니다.

수출이 2년 만에 감소로 전환해 5.7%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비해 수입액은 9.9% 증가했습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최대 교역국인 대중국 수출이 각각 17.4%, 15.7% 줄었습니다.

산업부는 이같은 수출 감소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이지 우리 제품의 경쟁력이 약화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문동민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우리 제품에 대한 해외에서의 수요가 줄어든 것들이 수출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한국의 수출제품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게 첫 번째 드리고 싶은 말씀이고]

원유와 가스·석탄 등 에너지원 수입은 계속 증가세입니다.

10월에만 지난해보다 46억 달러 늘었는데, 올해 누적 에너지 수입 증가액 716억 달러는 전체 무역적자의 2배가 넘습니다.

정부는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반도체 경기는 내년 초 이후에나 회복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에너지 수입은 동절기로 갈수록 늘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MF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의 최장기 무역 적자가 앞으로 기간을 더 늘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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