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차량폭탄 사망자 120명으로 늘어…"부상자 치료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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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일어난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차량폭탄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20명으로 늘어났다고 AP통신 등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말리아 보건부장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리 하지 보건장관은 지난달 29일 모가디슈의 번잡한 교차로에서 수 분 간격으로 연이어 발생한 두 차례의 차량폭탄 폭발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면서 일부 실종자 때문에 사망자가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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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지난 주말 일어난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차량폭탄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20명으로 늘어났다고 AP통신 등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말리아 보건부장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리 하지 보건장관은 지난달 29일 모가디슈의 번잡한 교차로에서 수 분 간격으로 연이어 발생한 두 차례의 차량폭탄 폭발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면서 일부 실종자 때문에 사망자가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도 320명 이상이고 이 가운데 150명 이상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대통령도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국제사회와 소말리아 형제, 다른 무슬림 형제와 협력자들에게 소말리아에 의사들을 보내 부상자들의 병원 치료를 도와달라고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도 병원 시설이 가뜩이나 열악한데 부상자가 넘쳐나 사망자 수가 더 늘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건은 5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자살폭탄 차량폭발 사건이다. 지난 2017년에도 똑같은 교차로에서 폭탄을 가득 실은 트럭이 폭발해 무려 512명이 사망했다.
일각에선 이미 시내 곳곳에 검문소 등이 설치돼 있는데 차량폭탄 참사가 또 발생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알카에다와 연계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는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다. 알샤바브는 교차로에 접한 교육부 건물을 타깃으로 했다면서 교육부가 젊은 층을 이슬람의 가르침에서 멀어지게 한다고 비난했다.
소말리아 정부는 지난 8월 이후 미국 등과 함께 알샤바브에 대한 공세를 새로 강화했다. 이 때문에 알샤바브가 수년 만에 가장 큰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가들은 말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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