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홍원기 감독 "전병우 한방 기대하는 마음으로 대타 작전 내"[KS1 승장]

황혜정 2022. 11. 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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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한국시리즈(KS)1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S 1차전에서 9회초 전병우의 극적인 2점 홈런으로 6-5로 역전했으나, 9회말 SSG 김강민에 솔로포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9회초 1사 2루에서 대타 전병우가 SSG 노경은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뽑아내며 6-5로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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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홍원기 감독이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1차전 SSG와 경기 전 기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문학=황혜정기자] 키움이 한국시리즈(KS)1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S 1차전에서 9회초 전병우의 극적인 2점 홈런으로 6-5로 역전했으나, 9회말 SSG 김강민에 솔로포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10회초 전병우가 또 한번 날았다. SSG 숀 모리만도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치며 2루에 있던 푸이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키움은 8회말까지 4-5로 패색이 짙었다. 선발 안우진이 2.2이닝 만에 손가락 부상으로 조기 강판했고 이미 상대에 2점을 빼앗긴 뒤라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행운’은 키움의 편이었다. 5회초, 6회초 두 번의 공격 기회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각각 2점씩 뽑아내 역전했다. SSG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SSG는 8회말 대타 오태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4-5로 점수를 뒤집었다.
키움 전병우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9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SSG 노경은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패색이 다시 짙어진 마지막 공격. 9회초 1사 2루에서 대타 전병우가 SSG 노경은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뽑아내며 6-5로 역전했다.

이어 9회말 마운드에 오른 키움 마무리 김재웅이 추신수를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쉽게 마무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김강민이 김재웅의 속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극적인 6-6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10회초 전병우가 모리만도가 흔들린 틈을 타 또 한번의 적시타를 뽑아내 7-6 리드를 잡았고, 10회말 김재웅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길고 긴 경기를 끝냈다.
키움 선수들이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1차전 SSG와 경기 후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다음은 키움 홍원기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안우진이 컨디션이 좋아보였지만, 걱정했던 손가락이 문제가 돼 초반부터 불펜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불펜들이 최소 실점하며 크게 밀리지 않은 것이 승부를 뒤집는 계기가 됐다.

-안우진 상태는?
중지 물집이 벗겨져 속살까지 보인다. 경과를 봐야한다.

-9회 전병우 대타 작전은?
전병우가 시즌 동안 백업 역할을 하며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고, 극적인 승부 때 큰일을 하는 선수였다. 그런 바람으로 대타를 썼다. 포스트시즌(PS) 들어와서 타격감도 괜찮더라. 장타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대타를 썼는데 전병우가 승부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요키시 불펜 대기는 안우진 손가락 때문인가?
오늘 경기 계획은 안우진 뒤 승부처에 요키시를 내보낼 계획이었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등판했을 뿐이다.

-김재웅이 47구 던졌는데 내일 등판 가능한가?
단기전이기 때문에, 1년간 마무리 보직을 맡아온 선수라 내일도 등판 준비시키겠다.

-1차전 승리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유리해졌는데?
확률은 확률일 뿐이다. 우리는 경기의 흐름을 잘 읽고 승부처라 생각되면 다 쏟아붓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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