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도 칭찬’ 매과이어의 부활, EPL 이주의 팀 선정

[포포투=정지훈]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극찬까지 받았다. 미운오리 새끼였던 해리 매과이어가 부활의 신호탄을 쐈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매과이어는 언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비판의 대상이었다. 지난 시즌 맨유의 랄프 랑닉 감독 체제에서 매과이어의 잦은 실수와 집중력 문제로 맨유는 승점을 잃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번 시즌에도 부진은 계속 이어졌다. 매과이어가 선발 출전한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브라이튼전과 2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맨유는 1-2, 0-4 패배를 기록했다. 누구 하나의 잘못으로 귀결되기는 어렵겠지만 다음 경기였던 3라운드 리버풀전에서 매과이어 대신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센터백 라인을 꾸리자 맨유는 2-1 승리를 거뒀다. 이후 매과이어는 벤치를 지켰고 맨유는 리그 4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벤치로 밀려난 매과이어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쳤던 매과이어는 7라운드부터 13라운드까지 결장했지만 가장 최근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웨스트햄전에서 마르티네스와 센터백 라인을 꾸리며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매과이어는 태클 1회, 클리어링 8회, 블로킹 3회, 제공권 승리 2회 등 좋은 수비 스탯을 기록했다. 이날 매과이어의 활약으로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매과이어에게 평점 7.75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이는 맨오브더매치(MOM)를 수상한 디오고 달롯 다음으로 높은 평점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날 준수한 활약을 펼친 매과이어를 칭찬했다. 텐 하흐 감독은 영국 매체 'BBC'의 'MOTD' 프로그램에서 "매과이어는 훌륭한 선수다. 동시에 정말 좋은 수비수이기도 하다. 매과이어가 스쿼드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알고 있다"고 전했다.

부활의 신호탄을 쏜 매과이어가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하는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매과이어는 동료인 마르티네스와 함께 센터백에 선정됐다.

4-4-2 포메이션 기준으로 제수스와 윌슨이 공격, 조엘린톤, 더 브라위너, 외데가르드, 넬슨이 중원, 매과이어, 미콜렌코, 마르티네스, 달롯이 수비를 구축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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