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공들여 준비했는데…SSG,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 속출

김희준 2022. 11. 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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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조하고 또 강조한 것이 무색했다.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SSG 랜더스 수비에 아쉬운 장면이 속출했다.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6-7로 졌다.

SSG 더그아웃에는 선수들이 자주 다니는 길목 곳곳에 "2022 KS 수비 플레이 약속 사항" 포스터가 붙어 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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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실책 2개에 아쉬운 수비 실수까지 겹쳐
에이스 김광현, 야수 실책 속에 5⅔이닝 4실점 2자책

[인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 대 SSG 랜더스 경기, 5회초 키움 공격 2사 1루 상황 9번타자 송성문이 우중간 1루타를 치고 SSG 수비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 기뻐하고 있다. 2022.11.01. kkssmm99@newsis.com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강조하고 또 강조한 것이 무색했다.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SSG 랜더스 수비에 아쉬운 장면이 속출했다.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6-7로 졌다.

잇단 수비 실책으로 키움에 추격의 빌미를 준 것이 아쉬웠다.

지난달 8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23일 동안 KS를 대비한 SSG는 준비 기간 무척이나 공들인 부분이 있었다. 바로 '수비'였다.

SSG 더그아웃에는 선수들이 자주 다니는 길목 곳곳에 "2022 KS 수비 플레이 약속 사항" 포스터가 붙어 있을 정도였다. KS 대비 훈련을 시작할 때부터 붙어있던 포스터다.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진 약속은 '공보다 빠른 사람은 없다', '정확한 게 가장 빠르다', '미스해도 괜찮다. 단, '1플레이-1미스'로 끝낸다'의 내용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원형 SSG 감독은 "KS를 앞두고 이틀 전 정도에 미팅을 하곤 하는데, 나는 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두산 베어스와의 두 번째 연습경기를 앞두고 간단하게 미팅을 했다"며 "보이지 않는 실수가 많으니 플레이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경기를 하자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KS 첫 판부터 공들인 부분에서 문제가 터졌다. 아쉬운 수비가 잇달아 나오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에이스 김광현은 잇단 수비 실수에 흔들리면서 5⅔이닝 4실점(2자책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가야했다.

2-0으로 앞선 5회초 사달이 났다.

5회초 2사 1루에서 송성문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는데, SSG 우익수 한유섬이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1루에서 3루까지 나아간 김혜성은 거침없이 홈으로 질주했고, 한유섬의 송구를 받은 2루수 김성현은 홈으로 공을 던졌다. 그러나 송구가 정확하지 않아 김혜성이 득점에 성공했다. 송성문은 3루까지 나아갔다.

이후 2사 1, 3루에서는 포수의 실책이 나왔다. 김민식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김광현의 4구째 슬라이더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 공이 뒤로 빠진 사이 3루 주자 송성문이 홈으로 파고들면서 2-2 동점이 됐다.

6회에는 중견수 최지훈의 수비가 아쉬웠다.

2사 1루에서 김태진의 우중간 타구를 쫓아간 최지훈은 미끄러진 탓에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1루에 있던 이정후가 홈까지 들어오면서 SSG는 3-2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는 최지훈의 실책이 아닌 김태진의 2루타로 기록됐으나 아쉬움이 남기는 마찬가지였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광현이 이지영에게 우중간 적시타까지 맞으면서 SSG는 4-3 역전까지 허용해야 했다.

SSG가 5-6으로 역전당한 9회에도 유격수 박성한이 실책을 했다. 박성한은 2사 1루 상황에서 임지열의 땅볼 타구를 깔끔하게 포구하지 못했다.

2사 1, 2루의 위기에서 모리만도가 이정후에 3루 땅볼을 유도해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SSG는 추가점을 헌납할 위기에 놓여야 했다.

첫 판을 내준 SSG는 2차전을 잡아야 희망을 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날 아쉬운 모습을 노출한 수비부터 다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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