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obalists’ 샘 리처드 교수 “BTS(방탄소년단), 면제 받지 않고 군대 가는 것, 한국의 공동체 지향적 도덕성 반영”
오는 2일 오후 8 시 30분 방송이 될 아리랑TV 특별기획프로그램 ‘The Globalists’에 세계적 석학인 샘 리처드 (SamRichards) 美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사회학 교수가 출연한다.ㅏㅇ탄소년단)
세계적 권위를 가진 美 방송 ‘Emmy Awards’서 2018 년 ‘YouCan’t Say that’ 강의로 수상한 샘 리처드 교수는 방송에서 ‘한류콘텐츠의 성공 비결-나만의할 수 있는 이야기를 꾸준히 고집한 결과’라는 테마를 놓고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국제대학원 초빙교수(前 CNN 서울지국장)와 대화를 나눈다.
샘 리처드는 700~800명 학생과 함께 인종 , 문화 , 사회 이슈를 논하는 강의를 하고 있는데 , 독특한 강의 방식으로 지난 2018 년 방송계 최대 행사인 에미상(Emmy Award)의 Education/SchoolsProgram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진행자 손지애 교수가 , 앞서 5 년 전 BTS 성공을 예측한 배경을 묻자 , 샘 리처드 교수는 “사실 오랫동안 K-POP 을 포함해 전 세계의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언젠가 세계무대에서 K-POP 그룹의 잠재력이 폭발할 것을 알고 있었는데 , 어느 날 아침 BTS가 뮤직비디오 조회수 신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그날 수업에서 주제를 다루게 되었다” 고 회상했다.
당시 BTS 에 대해 아는 학생이 몇 명 되지 않았지만 , 지금은 “수업에 참석한 3 분의 2 의 학생들이 BTS 를 알고 있다”면서 “그만큼 BTS 가 빠르게 세계를 휩쓸었다”고 말했다.
최근 BTS 의 멤버 진이 입대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샘 교수는 “BTS 가 군 면제를 받지 않고 다른한국 젊은이들 처럼 군대에 가는 것은 한국의 공동체 지향적 도덕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류의 근본 매력으로 ‘한국인의 고집’을 들었는데 , “K-POP 과 더불어 한류 콘텐츠의 특징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무언가가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꾸준히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세계인에게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세상은 언젠가 같은 유형의 장르를식상하게 받아들이고 거부할 것” 이라며 지금이 ‘한류 콘텐츠의 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봤다.
손 교수와 샘 교수는 2018 년 에미상을 수상할 정도로 독특한 강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는데 , 그가 수업 중 학생들과 ‘ 먹방’ 시연을 한 이유를 묻자 그는 “예전 강의에서 먹방 라이브 방송을튼 적이 있었는데 , 당시 사람들이 왜 이런 방송에 후원을 하는지 나는 몰랐다. 내가 이해하지 못한다면 학생들도이해하지 못할 것이기에, 우리는 먹방을 이해하기 위해시도해 본 것” 이라고 답했다.
샘의 강의에서도 다뤘던 한국 교육열과 교육방식에 대해 샘 교수는 “내가 관찰한 한국 학생들은고등학교 졸업까지 모든 에너지를 써 버려서 , 막상 대학에서는 엔진이 꺼진다”며 “교육과 학습은 긴 안목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회학자 샘 리처드 교수의 눈으로 본 한국에 대한 분석은 2 일 수요일 저녁 8 시 30 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e Globalists’는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 삶을 통해 대한민국의 방향성을 진단하고 제시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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