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의회 최초 ‘김치축제’ 열린다

박영준 2022. 11. 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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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의회에서 최초로 김치 관련 이벤트가 개최된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MOKAH)은 31일(현지시간) 12월6일 워싱턴 연방의회 도서관에서 김치의 날 축하 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김치의 날 축하 행사에 연방 의회에서 열린 한인 행사 사상 가장 많은 수의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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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의회 도서관서 개최
‘김치의 날’ 결의안 통과 청신호
이민사박물관 “펠로시, 큰 도움
김장 시연·김치 활용 음식 소개”

미국 연방 의회에서 최초로 김치 관련 이벤트가 개최된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MOKAH)은 31일(현지시간) 12월6일 워싱턴 연방의회 도서관에서 김치의 날 축하 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뉴욕이 지역구인 민주당 소속 캐럴린 멀로니 하원의원은 7월 미국에서 11월22일을 김치의 날로 선포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하원에 제출했다. 11월22일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한국의 법정 기념일이다.

박물관은 12월 행사에서 김치 담그기 시연과 함께 김치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이 의회 관계자에게 소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117대 연방의회 임기가 내년 1월3일 종료되기 전에 김치의 날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의회 내 여론을 환기한다는 목적이다.

멀로니 의원 등은 11월8일 치러지는 중간선거가 끝난 뒤 12월 마지막 회기에서 결의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의회 내에서도 한국의 김치를 기념하자는 결의안에 여야를 막론하고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김치의 날 결의안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연방의회에서 김치의 날 축하 행사가 열리게 된 것도 펠로시 의장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펠로시 의장은 8월 방한 당시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김치의 날 결의안 문제도 협의했다.

박물관은 김치의 날 축하 행사에 연방 의회에서 열린 한인 행사 사상 가장 많은 수의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민선 박물관장은 “연방의회에서 김치의 날 축하 행사가 열린다는 사실 자체가 결의안 통과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아직 결의안 지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의원도 행사를 계기로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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