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코치 제갈길' 정우 "나도 죽고 싶던 날이 있었다"

김종은 기자 2022. 11. 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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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코치 제갈길' 정우가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1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극본 김반디·연출 손정현) 최종회에서는 제갈길(정우)의 과거가 공개됐다.

이날 정신을 잃고 쓰러진 제갈길은 자신을 구하러 온 박승하(박세영)를 바라보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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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코치 제갈길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멘탈코치 제갈길' 정우가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1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극본 김반디·연출 손정현) 최종회에서는 제갈길(정우)의 과거가 공개됐다.

이날 정신을 잃고 쓰러진 제갈길은 자신을 구하러 온 박승하(박세영)를 바라보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죽고 싶지 않았지만 살고 싶지도 않은 날들이 있었다. 아침에 눈 뜨기가 싫고 밤에 잠들기가 두렵던 날들"이라며 계속해 삶을 멈추려 하고 있었고, 그때마다 의사로 있던 박승하가 다가와 "왜 자꾸 죽으려 하냐. 그렇게 죽고 싶으면 나 안 보는 데에서 제대로 죽던가. 왜 자꾸 내가 보는 앞에서 그러냐"라며 그를 위해 울먹였다.

제갈길은 자신을 위해 울어주던 박승하를 떠올리며 "그때도 난 날 위해 울지 못했다. 날 위해 울어주는 내 또래 여자 앞에서 쪽팔려서. 죽지 못할 바엔 살아보자고, 기왕 살 거 폼 나게 잘 살아보자고 다짐했었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정신을 차린 제갈길의 눈앞에서 박승하는 여전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 제갈길은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철저히 무력한 그 순간. 처음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죽지 못해 사는 게 아니라, 쪽팔리지 않으려 사는 게 아니라, 난 그냥 살고 싶은 거라고. 살아서 못 해본 게 너무 많아서. 쪽팔려도 좋으니까 나는 그냥 살고 싶다"라고 되뇌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멘탈코치 제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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