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로 돌아간 노경은 카드, SSG 마무리 고민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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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노경은(38·SSG 랜더스) 카드도 실패로 돌아갔다.
정규시즌부터 시작된 SSG의 마무리 고민은 결국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까지 이어지게 됐다.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KS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6-7로 패했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던 승부 끝에 SSG는 1점 차 리드를 잡았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키움을 상대할 마무리 투수로는 노경은이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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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형·서진용·문승원…정규시즌 내내 이어진 고민
PS '집단 마무리' 택했지만…출발부터 불안 노출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베테랑 노경은(38·SSG 랜더스) 카드도 실패로 돌아갔다. 정규시즌부터 시작된 SSG의 마무리 고민은 결국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까지 이어지게 됐다.
9회초는 SSG에게 숙제를 남기는 이닝이었다. 올 가을 집단 마무리 체제를 천명한 김원형 SS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불펜 전원 대기령을 내린 상태였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던 승부 끝에 SSG는 1점 차 리드를 잡았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키움을 상대할 마무리 투수로는 노경은이 선택을 받았다. 올해 선발에서 시작해 필승계투조 역할을 했던 노경은은 정규시즌 막판 짧게 보직을 맡은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기세가 오른 키움을 막아내긴 역부족이었다. 김태진에게 던진 5개의 직구 중 4개가 볼이 되면서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1사 후 대타 전병우에 던진 초구 137㎞ 슬라이더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다. 결국 5-6으로 뒤집힌 채 마운드를 내려갔고, 3차전 선발 요원인 숀 모리만도가 구원 등판에 나섰다.
사실 KBO리그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여정 가운데서도 SSG의 최대 고민은 뒷문이었다. 시즌 내내 마무리의 얼굴이 계속 바뀌었다. 개막 당시에는 김택형이었으나 5월 팔 부상을 당해 좋은 흐름이 깨졌다. 이후 보직을 이어받은 서진용은 6~8월 34경기에서 17세이브를 거뒀으나 8월말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재활을 마치고 막판 복귀한 선발 자원 문승원도 이 자리에서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 감독은 KS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정규시즌을 마친 후부터 미디어데이를 하기 전까지 마무리 투수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결론적으로는 누군가 한 선수가 맡는 것보다는 상황에 맞게 기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마무리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지 못한 채 집단 마무리 체제라는 ‘플랜B’를 택한 셈이다.
SSG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 뒤 3주께 휴식기를 가졌다. 피로도가 높았던 불펜 투수들도 이 기간 충분히 쉬면서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게 희망적인 부분이었다.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이었던 2018년 정해진 마무리 없이 KS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은 바 있다. 그러나 가을 출발부터 불펜의 불안 요소가 불거졌다.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SSG의 뒷문 공식이 다시 복잡해지고 있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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