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터진 안우진의 물집…한국시리즈 최대 변수 생겼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을 내내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을 괴롭혔던 손가락 물집이 결국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첫 경기에서 터졌다.
키움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였던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부터 시작이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의 물집에 대해 "괜찮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경기에 계속 임하고 있다"고 했다.
KS 추가 등판이 불투명해지면서 에이스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하는 키움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PS 첫 경기였던 준PO 1차전부터 문제 상존해와
KS 추가 등판 불투명…키움, '에이스' 이탈로 비상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가을 내내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을 괴롭혔던 손가락 물집이 결국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첫 경기에서 터졌다. 에이스의 추가 등판이 어려워지면서 이는 시리즈 최대 변수로 급부상한 상태다.
1회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추신수와 최지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정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총 14구 중 포심 패스트볼을 6개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7㎞에 달했다.
그러나 2회부터 이상이 감지됐다.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 후 최주환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 2루 위기에서 상대한 김성현에게 중전 적시타로 결국 실점했다. 이 이닝에만 31구를 던졌고, 그중 포심 패스트볼은 9구에 그쳤을 정도로 변화구 구사 비율을 높였다.
결국 3회에 탈이 났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남기고 최정을 마주한 안우진은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고도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로 연달아 볼을 던지며 풀카운트 싸움을 했다. 이 과정에서 12초룰을 위반하는 등 제 페이스를 잃은 모습이었다. 결국 6구째 결정구로 153㎞ 포심 패스트볼을 선택했으나 이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이 됐다. 직후 키움 트레이너는 마운드를 방문했고, 중계 카메라에 잡힌 안우진의 흰 유니폼 바지에는 혈흔이 선명했다. 결국 2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남기고 마운드는 양현으로 교체됐다.
정규시즌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1위에 등극한 안우진은 올해 키움이 자랑하는 부동의 1선발이었다. KS 추가 등판이 불투명해지면서 에이스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하는 키움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통역 안들리는 책임은?"…한덕수, 외신 브리핑서 웃으며 농담
- 美 NYT "韓 정부 어떤 기관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
- "검은 리본 달고 수업하라" 공문…반발한 초등학교 교사
- "압사", "대형사고" 위험 11건 신고…경찰 출동은 4건
- ‘이태원 토끼머리띠’ 지목된 남성, 직접 해명 들어보니…
- 누군가 건넨 립스틱으로… ‘이태원 참사’ 간호사 자매의 심폐소생술
- 여중생과 성관계 교육청 직원 성매매 도중 강간 혐의
- 싸움 말리던 제주도민 폭행 당해 사망…50대 남성 입건
- “친구 죽어가는데 웃고 노래한 사람들”… 호주 생존자 ‘오열’
- 이종구, 이혼한 아내와 19년째 동거중…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