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하면 나도 해' 9회 대타홈런 주고받은 키움-SSG, 양보없는 역대급 시리즈가 온다[KS1]

허행운 기자 2022. 11. 1. 22: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 2022시즌의 마지막 승부가 펼쳐지는 한국시리즈다.

그 무대에 임하는 두 팀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가 1차전부터 역사에 남을 만한 명승부를 펼쳤다.

키움은 1일 오후 6시 30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7-6 승리를 거뒀다.

그렇게 9회에만 양 팀은 '대타 역전 투런포'와 '대타 동점 솔로포'를 주고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학=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이번 2022시즌의 마지막 승부가 펼쳐지는 한국시리즈다. 그 무대에 임하는 두 팀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가 1차전부터 역사에 남을 만한 명승부를 펼쳤다. 9회 공방에서 나란히 대타 홈런포를 주고받는 진기록과 함께, 양 팀은 남은 시리즈에서도 혈전을 예고했다.

ⓒ스포츠코리아

키움은 1일 오후 6시 30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7-6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수시로 공방을 주고 받는,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는 역대급 혈전을 펼쳤다. SSG가 초반 안우진 공략에 성공하며 2-0으로 앞섰지만 키움이 5회초 반격에 나서며 2-2 동점이 맞춰졌다. 이후에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승부를 펼친 두 팀은 6회말 종료 시점에 4-4로 팽팽히 맞섰다.

여기서 8회말 SSG가 오태곤의 희생플라이로 5-4로 리드를 잡았다. 그렇게 키움의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9회초 공격에서 점수를 만들지 못하면 그대로 패배하는 상황. 하지만 영웅은 난세에 등장하는 법이었다. 김태진의 볼넷과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대타 전병우가 노경은의 초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순식간에 점수가 6-5로 변모했다.

ⓒ연합뉴스

그렇게 승운이 키움으로 향하는 듯 했다. 그런데 SSG는 이 승부를 이대로 놓을 생각이 없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상대 마무리 김재웅을 상대한 SSG. 첫 타자 추신수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자 김원형 감독은 김강민을 대타로 투입하는 수를 띄웠다. 산전수전 다겪은 베테랑은 그 선택을 후회하게 만들지 않았다. 김강민은 김재웅의 4구째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점수를 6-6으로 맞추는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그렇게 9회에만 양 팀은 '대타 역전 투런포'와 '대타 동점 솔로포'를 주고 받았다. 시리즈의 명운이 걸린 1차전 만큼은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양 팀의 간절함이 엿보이는 포인트였다.

ⓒ연합뉴스

허나 최종 승리자는 결국 키움이었다. 앞선 대타 역전포의 주인공이었던 전병우가 이어진 10회초에도 폭발하며 1차전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그는 10회초 2사 1,2루에서 7-6으로 앞서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포효했다. 대타로 경기에 투입됐다고는 믿기지 않는 타격감으로 경기 후반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쳤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장군멍군'을 수시로 주고 받은 두 팀이다. 올 시즌을 마치는 가장 높은 무대에서 만난 두 팀은 한 발도 물러서지 않는 공방을 보여주며 역대급 KS를 예고했다. 1차전은 키움의 승리로 마무리된 가운데 어떤 기가 막힌 스토리들이 이번 KS를 물들일지 벌써부터 많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