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우 후반 원맨쇼' 키움, 연장 혈투 끝 7-6 SSG 제압… 76.3% 잡았다[KS1]

허행운 기자 2022. 11. 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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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한판 뒤집기 승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1일 오후 6시 30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6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키움은  76.3%의 확률을 잡았다.

SSG의 승리가 완성되는 듯 했던 9회초였지만 키움은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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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짜릿한 한판 뒤집기 승이다. 포기하지 않은 영웅 군단이 끈질긴 추격을 보여주더니 연장 승부 끝에 천금같은 1차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는 1일 오후 6시 30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6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키움은  76.3%의 확률을 잡았다. 역대 KS 1차전 승리 팀의 최종 우승확률이다. 지난 39번 중 29번이나 1차전 승리 팀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키움은 기분 좋은 확률을 손에 쥐면서 시리즈를 출발하게 됐다.

역대급 혈전이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수시로 공방을 주고받으면서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펼쳤다.

초반 분위기는 SSG가 주도했다. 2회말 터진 김성현의 1타점 적시타 그리고 3회말 최정의 솔로포를 앞세워 2-0으로 앞섰다. 그러자 키움이 5회초 공격에서 기어코 동점을 맞췄다. 2사 1루에서 터진 송성문의 안타에 상대 우익수 한유섬이 실책을 범한 틈을 타 1루 주자 김휘집이 홈에 미끄러져 들어왔다. 아슬아슬한 승부였지만 과감한 주루가 빛났다. 김광현을 흔든 키움은 이어진 2사 1,3루에서 상대 포일을 틈타 동점을 맞추는 두 번째 점수까지 뽑았다.

홈에 미끄러져 들어오는 김휘집(오른쪽·키움 히어로즈). ⓒ연합뉴스

이후에도 장군멍군은 이어졌다. 5회말 SSG가 최정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3-2로 앞섰다. 그러자 6회초 키움이 2사 1루에서 김태진의 1타점 2루타와 이지영의 1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나와 이날 처음으로 리드를 잡으며 4-3으로 앞섰다. 하지만 그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6회말 공격에서 다시 SSG가 상대 실책으로 만든 2사 2루 찬스를 살렸다. 김성현이 또하나의 중전 적시타를 더해 4-4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은 두 팀이었다.

경기 후반에도 승부의 추는 좌우를 오가느라 정신이 없었다. SSG가 먼저 8회말 김동혁을 상대로 라가레스와 박성한이 연속 안타를 작렬시키며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이날 대타로 경기 중간에 투입된 오태곤이 천금 같은 희생플라이로 5-4로 앞서가는 타점을 올렸다.

SSG의 승리가 완성되는 듯 했던 9회초였지만 키움은 포기하지 않았다. 김태진의 볼넷과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전병우가 노경은의 초구를 잡아당겨 담장을 넘기면서 6-5로 승부를 뒤집어 버린 것. 그렇게 키움이 역전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9회초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린 키움 히어로즈 전병우. ⓒ연합뉴스

하지만 SSG가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인 9회말에 다시 멍군을 외쳤다. 키움 마무리 김재웅을 상대로 1사 주자 없이 대타로 타석에 선 김강민이 동점 솔로포를 작렬시키며 포효했다.

결국 양 팀의 승부는 연장까지 접어들었다. 그리고 10회초 곧바로 키움이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푸이그가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김태진은 뜬공에 그쳤지만 이지영이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 2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앞서 9회초 역전 투런포의 주인공 전병우가 또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션 모리만도에게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푸이그를 홈에 불러들였다. 그렇게 키움이 다시 7-6으로 앞섰다.

다시 승리 기회를 잡은 키움은 10회말에도 앞서 피홈런이 있던 클로저 김재웅 카드를 유지했다. 김재웅은 여전히 불안했다. 1사 후 김성현에게 피안타 그리고 2사 후 추신수에게 또 안타를 맞으면서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앞서 9회말에 피홈런이 있던 김강민을 막아세우면서 천신만고 끝에 팀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혈전을 펼친 두 팀은 다음날(2일) 같은 장소에서 곧바로 KS 2차전을 치른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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