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영·생각의여름→장재인, '이태원 참사' 공연 취소 소신 발언 [Oh!쎈 이슈]

장우영 2022. 11. 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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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정원영부터 가수 장재인까지, 국가애도기간 중 공연 진행과 관련한 소신 발언을 남겼다.

정원영은 1일 오후 "모든 공연을 다 취소해야 하나요. 음악만한 위로와 애도가 있을까요"라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정원영이 소신 발언을 한 가운데 싱어송라이터 생각의 여름(박종현)은 예정된 공연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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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싱어송라이터 정원영부터 가수 장재인까지, 국가애도기간 중 공연 진행과 관련한 소신 발언을 남겼다.

정원영은 1일 오후 “모든 공연을 다 취소해야 하나요. 음악만한 위로와 애도가 있을까요”라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는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 이후 정부가 오는 5일 자정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국가애도기간이 진행되면서 수많은 콘서트와 팬미팅 등 예정된 일정들이 사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취소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원영은 공연을 무조건 못 하게 막는 것이 애도를 하는 건 아니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정원영이 소신 발언을 한 가운데 싱어송라이터 생각의 여름(박종현)은 예정된 공연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생각의 여름은 “이번 주에 하기로 한 두 공연의 기획자들께서 공연을 진행할지, 연기할지에 대하여 정중히 여쭈어 오셨습니다. 고민을 나눈 끝에 예정대로 진행키로 하였습니다”고 밝혔다.

생각의 여름은 “그나저나, 예나 지금이나 국가기관이 보기에는 예술일이 유흥, 여흥의 동의어인가 봅니다. 관에서 예술 관련 행사들(만)을 애도라는 이름으로 일괄적으로 닫는 것을 보고, 주어진 연행을 더더욱 예정대로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연이 업인 이들에게는 공연하지 않기 뿐 아니라 공연하기도 애도의 방식일 수 있습니다. 하기로 했던 레퍼토리를 다시 생각하고 매만져봅니다. 무슨 이야기를 관객에게 할까 한번 더 생각하여 봅니다. 그것이 제가 선택한 방식입니다. 모두가 동의할 필요는 없지만, 함부로 판단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생각의 여름이 올린 글은 가수 장재인이 리그램했다. 장재인은 자신의 생각이 생각의 여름과 같다고 생각, 생각의 여름이 올린 글을 자신의 SNS로 퍼오면서 소신을 밝혔다.

국가애도기간이 오는 5일 자정까지로 지정되면서 가요계는 발매 연기, 콘서트 취소 등으로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모든 공연이 취소되는 것과 관련해 애도를 강요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서울 경찰청에 따르면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156명이 됐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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