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분류했다”던 복지부, 일부 가까운 병원에 경증환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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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보건복지부의 의료대응 부실 지적이 나온 가운데 사고 당일 현장과 가까운 일부 병원에 경증 환자가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19km 떨어진 이대목동병원에는 15명이 이송됐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1명, 일반 입원실에서 3명이 치료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출발 시점에 환자가 사망한 것을 알았다면 중환자를 치료하는 순천향대서울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으로 사망자를 이송해야 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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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m 병원에 11명 이송, 7명 귀가
응급병상 20개 병원에 82명 환자이송 지적에
“출발 시점, 도착 전 이미 사망했다” 해명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보건복지부의 의료대응 부실 지적이 나온 가운데 사고 당일 현장과 가까운 일부 병원에 경증 환자가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 6km 거리인 여의도 성모병원에는 3명이 이송됐고 그중 한 명은 심정지 상태, 두 명은 경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의도 성모병원 관계자는 ‘중환자를 받지 못할 상황이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19km 떨어진 이대목동병원에는 15명이 이송됐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1명, 일반 입원실에서 3명이 치료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복지부는 응급병상이 20여 개인 순천향서울병원에 82명의 환자가 이송됐다는 지난달 30일 한겨레 보도에 “이송환자 대부분은 이송 출발 시점에 이미 사망했거나 응급실 도착 전에 사망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장응급의료소’를 만들어 생존자의 응급처치 실시 및 인근 이송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를 실시간 확인·제공했다”며 “‘현장응급의료소’를 중심으로 정확한 환자분류를 실시하고 사망자가 아닌 중환자가 의료기관에 우선 이송될 수 있도록 현장 대응을 적극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응급실 도착 당시 사망하지 않은 환자에게 “차질없이 의료서비스가 제공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출발 시점에 환자가 사망한 것을 알았다면 중환자를 치료하는 순천향대서울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으로 사망자를 이송해야 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복지부는 1일 현재까지 사고 직후 병원 이송 현황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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