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가 인정한 전설, “김민재는 나폴리 리더! 성공적이야”

[포포투=정지훈]

과거 나폴리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와 활약하며 인정을 받았던 레전드 지안프랑코 졸라가 김민재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김민재가 나폴리를 열광에 빠뜨리고 있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1,800만 유로(약 256억 원)의 이적료로 나폴리에 입성했다. 7년 간 팀에 헌신했던 핵심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왔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이적이었다.

김민재는 실력으로 자신에 대한 모든 의구심을 지워버렸다. 김민재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공격 축구를 안정시키는 놀라운 수비력으로 나폴리의 무패행진을 이끌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9월에는 세리에 A 이달의 선수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나폴리도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고, 현재 1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세리에 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50골을 퍼붓는 동안 실점은 단 13개뿐이다. 김민재의 공로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김민재를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유벤투스와 이탈리아의 레전드인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는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자신은 김민재라는 선수를 잘 몰랐는데, 매 경기 발전하는 모습으로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하는 것을 보고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자신의 실수를 반성하는 사람도 있었다. 바로 나폴리의 레전드인 바그니였다. 과거 나폴리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바그니는 이탈리아 ‘텔레 A’의 방송에서 “난 과거 아미르 라흐마니에게 그랬던 것처럼 김민재에게 사과해야 한다. 난 김민재가 그렇게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 생각은 잘못된 판단이었고, 난 내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폴리에서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 김민재에 대한 내 판단은 잘못된 판단이었다”라며 과거 김민재의 실력을 의심했던 스스로를 반성했다.

나폴리의 레전드 졸라도 극찬 대열에 합류했다. 졸라는 터키 ‘TRT 스포츠’를 통해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성공적인 선수고, 팀의 리더다. 나폴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졸라는 이탈리아의 전설이다. 1989년부터 1993년까지 나폴리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와 활약하며 그의 인정을 받기도 했고,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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