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 있는 곳엔 경찰 배치...美 희생자는 하원의원 조카
[앵커]
핼러윈데이 밤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안전 관리를 위해 배치된 경찰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태원 참사 미국인 희생자 가운데 한 명은 연방 하원의원의 조카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미 국무부는 거듭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핼러윈 복장을 갖춰입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모여 '트릭 오어 트릿' 행사를 즐기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형적인 핼러윈데이 밤 풍경입니다.
경찰은 아이들의 안전 관리가 최우선이라고 말합니다.
[제임스 볼드윈 / 워싱턴 DC 경찰관 : 저희뿐 아니라 전 지역 경찰은 핼러윈 주말부터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행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새해맞이 행사에서 압사 사고를 경험한 홍콩에선 사람이 과도하게 몰리지 못하도록 경찰이 질서를 유지했습니다.
일본에선 한국의 이태원 참사를 의식한 듯 경찰 인력을 대거 투입했습니다.
군중을 통제하기 위한 이른바 DJ경찰관도 곳곳에 배치됐습니다.
[도쿄 지역 고등학생 : 어디 깔리지만 않는다면 안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길모퉁이로 달아나도 되고요. 그래도 시부야 사거리 인근은 피하려고 합니다.]
미국 언론은 수많은 집회 시위 관리 경험이 있는 한국에서 어떻게 군중통제 실패로 대규모 참사가 일어났는지 의문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정례브리핑 모두 발언에서 한국 이태원 참사에 거듭 애도를 표시했습니다.
특히 미국인 2명이 숨지고 적어도 3명이 다쳤다며, 희생자들을 위로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 참사로 피해를 입은 분들의 가족과 친구들에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시기에 미국은 한국과 함께 서 있겠습니다.]
미국인 희생자 가운데 한 명은 미 연방 하원의원의 조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화당 브래드 웬스트럽 의원은 성명을 내고 숨진 앤 기스케는 신이 우리 가족에게 준 선물이었다며 그의 죽음이 매우 슬프다고 말했습니다.
기스케는 켄터키대 간호대 학생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한국에 왔고 스무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핼러윈 파티에 나갔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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