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 출발 실패’ 꼬여버린 키움 마운드, 비상 걸린 시리즈

장은상 기자 2022. 11. 1. 22: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총력전으로 출발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진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2 신한은행 SOL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원정경기에서 정규시즌 선발로 활약한 투수를 3명이나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키움 홍원기 감독도 10월 31일 인천 문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S 미디어데이에서 "고척에서 열리는 4차전에 끝내고 싶다"며 명확하게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키움 안우진이 3회말 2사 손가락 물집으로 교체되고 있다. 인천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총력전으로 출발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진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2 신한은행 SOL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원정경기에서 정규시즌 선발로 활약한 투수를 3명이나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 LG 트윈스와 PO를 거쳐 KS까지 오른 키움은 체력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번 시리즈를 ‘속전속결’로 끝내는 게 최우선 목표였다. 키움 홍원기 감독도 10월 31일 인천 문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S 미디어데이에서 “고척에서 열리는 4차전에 끝내고 싶다”며 명확하게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홍 감독의 의도는 이날 1차전부터 여실히 드러났다. 원정이라고 해도 기선 제압에 대한 의지는 매우 강했다. 4일 휴식만 취한 에이스 안우진을 1차전 선발로 투입한 데 이어 안우진이 3회말 2사 후 예상치 못한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오자, 양현으로 급한 불을 끈 뒤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까지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키움이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실현되지 않았다. 이날 2번째 투수였던 양현은 1.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요키시는 1.1이닝 2실점(1자책)으로 부진했다. 26개의 공을 던진 요키시는 4일 예정된 3차전 이후에나 선발로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설상가상으로 PO에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신흥 필승조’도 팀의 리드를 지키진 못했다. 최원태는 4-3으로 앞선 6회말 1사 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으나 요키시의 책임주자를 지워주지 못하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7회말 1사 1·2루 위기를 2루수 병살타로 잘 막은 김동혁도 8회말에는 실점하면서 SSG에 4-5 리드까지 내줬다.

키움은 9회초 터진 대타 전병우의 극적인 역전 2점홈런으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마무리투수 김재웅이 9회말 SSG 대타 김강민에게 6-6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쓸 수 있는 모든 투수를 쏟아 부은 1차전이지만, 깔끔한 승리가 뒤따르지 못하면서 키움의 KS 마운드 운영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인천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