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등반·자전거 일주…외국인, 제주 체험관광에 ‘쏙’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가을을 맞아 오름 등반과 올레길 걷기, 스포츠 체험 등을 위해 제주를 찾는 외국인 ‘특수목적 관광객’(SIT· Special Interest Tourist)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싱가포르 단체 관광객 40여명은 지난달 30일부터 닷새간 자전거로 제주 환상자전거길을 달리는 여행을 하고 있다.
이번 자전거 일주 상품은 지난 4월 제주를 방문한 싱가포르 자전거 동호회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내년 4월로 예정된 2차 상품도 이미 판매가 완료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전기차를 활용한 관광상품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 단체 관광객 40여명은 오는 6일부터 제주를 찾아 전기차를 이용한 자가 운전 여행에 나선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오름 등반과 올레길 걷기를 위해 20여명이 제주를 찾는가 하면 지난 10월12일부터 닷새간 싱가포르 관광객 70여명이 제주에서 골프여행을 즐겼다.
현재 싱가포르 국적의 스쿠트 항공이 주 5회 제주로 승객을 실어 나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 직항노선을 활용해 말레이시아 등 주변국까지 범위를 넓혀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또 국가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선정해 특수목적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11일부터 제주와 일본 오사카를 연결하는 직항 노선이, 3일부터 제주와 태국 방콕을 잇는 직항노선이 운항될 예정이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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