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17연승' 양효진 "수원의 초록색 코트에서 경기하면 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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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들은 홈구장인 수원실내체육관의 초록색 코트에 서면 더 강해진다.
현대건설의 에이스 양효진은 "초록색 코트에서만 경기를 하면 유독 편안하다"고 웃었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1-25 25-18 25-12)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2021년 10월17일부터 이날까지 홈에서 펼쳐진 17경기를 모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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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들은 홈구장인 수원실내체육관의 초록색 코트에 서면 더 강해진다. 2021년 10월17일부터 17경기를 내리 이겼다. 현대건설의 에이스 양효진은 "초록색 코트에서만 경기를 하면 유독 편안하다"고 웃었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1-25 25-18 25-12)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3연승(승점 9)으로 1위에 올라섰고, 흥국생명은 2연승 뒤 첫 패배(2승1패·승점 6)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지난 2021-22시즌부터 홈에서 17연승을 내달리며 여자부 역대통산 홈 최다연승 신기록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2021년 10월17일부터 이날까지 홈에서 펼쳐진 17경기를 모두 이겼다.
이날 경기장에는 평일 저녁임에도 3652명의 구름 관중이 몰렸다. 수원경기장이 3779석임을 감안하면 95% 이상의 좌석에 팬들이 모였다.
양효진은 경기 후 "만원 관중에 100명 정도 모자랐지만 오랜 만에 많은 팬들의 대단한 열기를 느꼈다. 그래서 더 박진감 있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홈 17연승을 견인한 양효진은 초록색 코트로 바뀐 부분에 만족감을 전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2019년 코트 바닥을 녹색으로 바꾼 뒤 홈에서 38승9패를 기록했다. 홈 승률은 80.8%로 엄청난 수치다.
양효진은 "우리 경기장이 초록색 바닥(코트)이지 않나. 이곳에서 많이 경기해서 편안한 느낌"이라면서 "팀 성적이 좋지 않을 때도 초록색 코트에서는 많이 이겼다. 신기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실히 홈이라는 것이 선수들에게도 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고 덧붙였다.
양효진은 이날 상대 에이스 옐레나와 김연경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철저한 코스 분석을 통해 상대 패턴을 읽은 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 윙 공격수들이 좋아서 많이 생각하고 경기에 들어갔다"라며 "옐레나도 연경 언니도 어디로 잘 때리는지 생각했다. 각이 많이 나오는 공격을 하는데 수비수들과도 사인을 통해서 잘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28승(3패)을 거두고도 코로나 사태로 챔피언 트로피를 들지 못했던 현대건설이다. 양효진은 아쉬움을 털어내고 새롭게 도전자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효진은 "비시즌 동안 많은 고생을 하면서 방안을 찾았다.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들이 좋았다. 다시 도전하는 마음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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