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나라’에서 역대급 데뷔전 키아나, “이태원 참사에 애도”
[앵커]
여자 프로농구 삼성생명의 '슈퍼루키' 키아나 스미스가 데뷔전에서 역대 신인 최고 득점을 올렸습니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 온 키아나, 앞으로 좋은 활약 기대됩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를 둔 키아나 스미스는 해외 동포 선수 최초로 신인 전체 1순위로 선발됐습니다.
[키아나 스미스 : "안녕하세요.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 오게 된 키아나 (스미스)입니다."]
키아나는 지난여름 LA의 지명을 받아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WNBA에서 뛴 실력파 선수입니다.
외할머니와 어머니 등 가족들의 권유가 한국행을 결정한 계기가 됐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데뷔전 당일.
키아나가 긴장감을 잠시 내려놓은 것도 미국에 있는 부모님의 응원 덕분입니다.
[존 스미스 : "키아나, 놀랐지!"]
[최원선 : "함께 있지 못해 아쉽지만 캘리포니아에서 응원할게!"]
[키아나 스미스/삼성생명 : "너무 멋진 깜짝 선물이었어요. 미국이 새벽 2시라 지금 주무실 텐데 경기 전에 부모님 얼굴 봐서 좋았어요."]
개막전 선발로 나선 키아나는 역대 신인 최고인 21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기록만 놓고 보면 국보급 센터 박지수의 신인 시절도 압도합니다.
특히, 스텝백 석 점 슛과 특기인 과감한 돌파를 선보이며 돌풍을 예고했습니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친 키아나는 최근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로 소감을 대신했습니다.
[키아나 스미스/삼성생명 : "굉장히 슬픈 참사였고, 유가족들과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태극마크가 꿈인 '슈퍼 루키' 키아나의 힘찬 여정이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송장섭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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