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약식회견 중단 후 거듭 조문..."안전시스템 점검회의 신설"

박소정 2022. 11. 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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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안전 시스템 점검회의를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이틀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사고 현장도 다시 둘러봤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 애도 기간을 이유로 중단된 출근길 약식 회견.

평소보다 일찍 출근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관련 상황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전에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인파 사고 관리 통제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드론 등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제도를 보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드론 등 첨단 디지털 역량을 적극 활용해서 크라우드 매니지먼트 기술을 개발하고, 필요한 제도적 보완도 해야 합니다.]

또, 민관이 함께 하는 국가 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새롭게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애도를 보낸 세계 각국 정상에 감사 인사도 전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주석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이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내 주셨습니다. 국민을 대표해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비공개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모든 부처가 안전 주무부처라는 각오로 근본적 대책을 세우라,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의 권한과 책임을 구분하지 않고 협업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실 부대변인 : 주최 측이 있느냐 없느냐보다 국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긴급을 요할 때는 이미 위험한 상황이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찰의 법적 권한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던 전날과 대통령실 메시지가 달라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앞으로 제도 개선에 방점을 둔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회의를 마친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과 함께 이태원 합동분향소로 향했습니다.

연이틀 조문인데 다시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방명록도 남겼습니다.

시민들의 임시 추모 공간이 된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국화꽃을 내려놓은 뒤 해밀턴 호텔 옆 골목도 다시 살폈습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직접 사과에 대한 논의가 있느냐는 물음에 현재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할 때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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