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얼라이언스' 출범···"이차전지는 제2의 반도체"
김용민 앵커>
차세대 주력 산업인 이차전지 분야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정부가 혁신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정부와 기업이 한팀이 돼 핵심 광물 확보는 물론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지원이 이뤄지는데요.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정부와 기업이 함께 나서 이차전지의 핵심인 광물 확보에 나섭니다.
민관 배터리 협의체인 이른바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리튬과 니켈, 희토류 등 핵심 광물 확보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겁니다.
배터리 얼라이언스에는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SK온과 삼성SDI, LG 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3사와 제련기업과 자원개발기관,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하게 됩니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현재의 개별 기업 단위의 공급망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녹취>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배터리 얼라이언스가 기업들이 핵심광물을 확보하고 밸류 체인(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는 '배터리 얼라이언스'의 논의 내용과 업계의 수요를 검토해 공급망 안정을 위한 '핵심 광물 확보 방안'을 올해 안으로 마련할 예정입니다.
배터리 핵심기술 개발에도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1조 원 이상을 배터리 R&D에 투입하고, 기업들도 19조 5천억 원의 투자로 핵심 역량 강화에 나섭니다.
이를 통해 현재 주력 배터리 제품인 삼원계 배터리 성능을 높여 한 번 충전 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현재 500km에서 800km까지 늘리는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차세대 기술인 차량용 전고체 전지도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을 추진합니다.
초 격차 기술 확보에 뒷받침이 될 시설, 설비에도 과감한 투자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기업들은 2030년까지 국내에 50조 원 이상을 투자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관련 국내 생산설비가 2025년까지 2~3배 확대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기업의 투자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앞으로 5년간 5조 원의 대출과 보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사용 후 배터리 시장이 2027년, 21조 원 규모로 급증할 것을 대비해 사용 후 배터리의 회수와 유통, 활용을 아우르는 통합관리체계를 민간 주도로 마련합니다.
이와 함께 2024년까지 배터리 제작부터 등록, 재사용 등 전 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이력 정보를 관리 체계도 구축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방안이 담긴 '이차전지 산업 혁신 전략'으로 2030년 세계 시장 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려 이차전지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제공: 산업통상자원부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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