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의 포효, 김강민 9회말 극적인 대타 동점포 "후배들 믿는다"[KS1 스타]
장강훈 2022. 11. 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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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 알아서 잘할 겁니다."
불혹에도 건재함을 과시한 김강민(40·SSG)이 팀을 벼랑끝에서 건져 올렸다.
김강민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KS 1차전에서 9회말 극적인 동점 홈런을 뽑아냈다.
9회말 1사후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은 키움 마무리 김재웅이 공 3개를 연거푸 속구로 던지자 타이밍을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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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장강훈기자] “후배들이 알아서 잘할 겁니다.”
‘짐승’은 가을에 강하다. 한국시리즈(KS) 통산 성적은 37경기, 1홈런 12타점 타율 0.240에 불과하지만, 임팩트는 만점이다. 불혹에도 건재함을 과시한 김강민(40·SSG)이 팀을 벼랑끝에서 건져 올렸다. 대타 홈런에 대타 홈런으로 응수한 베테랑의 노련함이 빛났다.
김강민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KS 1차전에서 9회말 극적인 동점 홈런을 뽑아냈다. 5-4로 앞서던 9회초 마무리로 나선 노경은이 대타 전병우에게 2점 홈런을 내줘 5-6으로 끌려갔다. 분위기가 넘어갈 수밖에 없는데, 베테랑의 시선에는 1점 정도는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보였다.
9회말 1사후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은 키움 마무리 김재웅이 공 3개를 연거푸 속구로 던지자 타이밍을 조정했다. 2볼 1스트라이크였고, 김재웅이 던진 슬라이더가 제구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간파했다. 4구째 시속 141㎞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 낮은 코스로 날아들자 벼락같이 방망이를 돌렸다.
큰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9회초 전병우가 홈런을 때려낸 자리에 떨어졌다. 구장을 가득채운 SSG팬은 우레와 같은 함성을 터트렸고, 불혹의 베테랑은 유유히 다이아몬드를 돌았다. KS 통산 두 번째 홈런이다. 2012년10월28일 문학 삼성전 이후 3656일 만에 맛본 짜릿한 손맛이다. 40세1개월19일에 때려낸 이 홈런은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신기록이다.
KS를 준비할 때부터 컨디션 관리를 잘했다. 호쾌한 타구를 만드는 것보다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히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김강민은 “나는 백업 선수여서 내가 경기에 나간다는 것은 팀이 어렵다는 뜻”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후배들이 잘할 것으로 믿는다. KS를 처음 치르는 후배들이 있지만, 단기전 경험이 많은 선수들도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사코 자세를 낮춘 김강민은 “재미있게 지켜보고 싶다. 미친 선수가 나올 것”이라며 웃었다.
KS만 37경기를 치른 베테랑의 경험은 적중했다. 팀이 어려울 때 타석에 들어섰고, 호쾌한 동점포로 후배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구단기(旗) 아래 삼각형의 챔피언 깃발이 함께 게양되는 것을 보는 게 은퇴전 마지막 소원”이라고 밝힌 김강민은 스스로 아직 은퇴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단기전에서 꼭 필요한 베테랑의 힘이 결정적일 때 빛났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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