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열→전병우' 또 대타 홈런 홍원기 '작두'...김강민 '한 방'에 다시 원점으로 [KS1]

김동영 2022. 11. 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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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홍원기(49) 감독이 또 '작두'를 탔다.

9회말 SSG 대타 김강민(40)이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렸다.

전병우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1차전 SSG와 경기에서 9회초 1사 2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플레이오프에 이어 홍 감독의 대타 작전이 한국시리즈에서도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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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강민(오른쪽)이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과 경기 9회말 1사에서 좌월 홈런을 날린 후 최정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기자] 키움 홍원기(49) 감독이 또 ‘작두’를 탔다. 이번에는 전병우(30)다. 9회초 대타로 나서 역전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구한, 천금 같은 대포다. 다만, 결승포가 되지는 못했다. 9회말 SSG 대타 김강민(40)이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렸다.

전병우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1차전 SSG와 경기에서 9회초 1사 2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4-5에서 6-5로 뒤집는 한 방이 터졌다. 대타 홈런이다.

이대로 끝나는 듯했다. 9회말 키움의 철벽 마무리 김재웅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SSG는 그대로 끝낼 생각이 없었다. 1사 후 대타 김강민이 나왔다. 그리고 좌월 동점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대타 홈런에 대타 홈런으로 응수. 6-6 동점이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2회말과 3회말 1점씩 내줬고, 5회초 2점을 냈다. 5회말 다시 1실점하며 뒤졌으나 6회초 2득점으로 다시 앞섰다. 6회말 다시 1실점하며 4-4 동점. 이후 8회말 오태곤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4-5로 뒤졌다.

9회초 마지막 공격. 패색이 짙었다. 마운드에는 노경은이 8회초 2사 후 올라와 잘 막고 있었다. 일단 선두 김태진이 볼넷을 골랐고, 이지영이 희생번트를 댔다. 1사 2루. 다음 타자는 김휘집.
키움 전병우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1차전 SSG와 경기에서 9회초 대타 역전 투런포를 때린 후 기뻐하고 있다.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여기서 홍 감독이 전병우를 대타로 냈다. 전병우의 첫 한국시리즈 출전이다. 제대로 통했다. 노경은의 초구 가운데 살짝 높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그대로 잡아당겼고,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전병우가 환호했고, 키움이 환호했다. 반면 노경은은 아쉬움을 삼켰다.

플레이오프에 이어 홍 감독의 대타 작전이 한국시리즈에서도 적중했다. 지난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임지열 카드로 대반전을 쓴 바 있다. 3-4로 뒤진 7회말 이용규 대신 임지열을 냈고, 임지열이 중월 역전 투런포를 쐈다. 이번에는 전병우다. 정규시즌에서는 썩 좋지 못했지만, 중요한 한국시리즈에서 한 건을 해냈다.

분위기가 키움 쪽으로 완전히 넘어간 상황. SSG는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1사 후 최지훈의 대타로 김강민을 냈다. 마운드에는 키움 마무리 김재웅. 김강민은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낮은 속구를 그대로 걷어올렸다. 큰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얼마 전까지 키움이 환호했지만, 이번에는 SSG가 환호했다. 희비가 완벽히 엇갈리는 순간. 그렇게 6-6 동점이 됐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한국시리즈답게 치열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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