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3호선 정전으로 7분간 운행 멈춰

지난 2월에도 1시간 넘게 멈추는 등 사고 이어져

대구지하철 3호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대구지하철 3호선의 전동차 운행이 정전으로 7분간 멈췄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1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지상 모노레일로 운행하는 3호선을 달리던 전동차 8대가 동시에 멈췄다.

당시 상행선에 4대, 하행선에 4대가 운행 중이었으며 이른 오전 시간이어서 승객은 많지 않았으나 지상 10여ｍ 높이에 멈춰 선 불 꺼진 전동차 안에서 불안에 떨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동차들은 정전 발생 7분 뒤인 오전 6시 7분에 다시 전기가 공급되면서 운행을 재개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공사 측은 밝혔다.

대구지하철 3호선은 지난 2월에도 모노레일 궤도 빔에 이물질 낙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1시간가량 운행이 중단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교통공사는 그러나 일부 언론에 관련 사실이 제보될 때까지 정전 사실을 감추는 등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정전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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