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호출료 최대 5,000원…택시 강제휴무제도 해제
[앵커]
심야 시간에 택시를 부를 때 내는 호출 요금이 차례로 오르고 있습니다.
좀 더 쉽게 택시잡을 수 있을까요?
서울 강남역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민경 기자! 오늘(1일)밤에도 호출 요금을 올리는 업체가 있죠?
몇 시부터 오릅니까?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텅빈 택시 승강장 보실 수 있을텐데요,
아직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대이다 보니 택시를 찾는 승객들이 많이 몰리진 않고 있습니다.
잠시 뒤인 10시부터는 일부 플랫폼 택시의 호출 요금이 오르게 됩니다.
새벽 3시까지 적용됩니다.
일반적인 플랫폼 가맹 택시의 호출 요금은 기존에는 최대 3천 원이었는데, 이제는 5천 원까지 인상됩니다.
호출 요금을 따로 내지 않았던 일반 택시도 이제는 플랫폼을 이용해 부르면 4천 원이 호출료로 추가됩니다.
다만 업체별로, 인상 시점은 다릅니다.
지난달 말부터 플랫폼 사업자부터 적용되기 시작했고 가장 규모가 큰 카카오T는 모레(3일)부터 호출 요금을 올립니다.
승객들은 이 호출 요금을 낼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호출료를 낼 경우 택시 기사들은 목적지를 알 수 없게 됩니다.
단거리 승객을 피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섭니다.
물론 택시 기사들도 호출료를 받지 않는다면 장거리 승객만 골라 태울 수도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호출료를 올리는 것 외에 다른 대책들도 시행되죠?
[기자]
네, 일단 호출 요금을 올리는 걸 시작으로 택시 기사들의 수입을 늘리는 안이 몇 가지 나와 있기는 합니다.
이번 달 22일부터 개인택시의 강제휴무제도를 49년 만에 해제합니다.
원하는 시간에 운행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
심야 시간, 택시 운행이 일단 늘어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는데요.
특히 택시 기사들의 수입을 더 늘리기 위해서 연말부터는 심야 할증 시간을 2시간 늘리고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까진 할증료율을 40%로 올립니다.
다만 택시요금이 너무 많이 오른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내년 초에는 늦은 밤 택시를 호출하면, 기본 요금은 사실상 만 천 원이 됩니다.
지금까지 강남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이웅
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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