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창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황새·철새 도래지 방역 집중
[KBS 창원] [앵커]
김해에 이어 창원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들은 천연기념물 황새 방사장과 철새 도래지 주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해시 생림면 사촌천, '출입금지' 푯말이 꽂혀 있습니다.
지난 달 19일 쇠오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탓입니다.
주변에 공장과 주택이 밀집한 곳이어서 방역당국은 감시 초소를 설치하고 일반인 통제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천연기념물 황새 두 마리를 들여온 김해시는 초긴장입니다.
사촌천과 방사장이 불과 6㎞ 거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시헌/김해시 화포천습지팀장 : "(방사장) 앞에 생석회를 살포하고 방사장 상시 출입자는 방역복을 착용하고 저희들이 들어갈 때는 발판 소독제는 3군데 설치돼 있습니다."]
인근 지역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됨에 따라 김해 봉하마을 황새 방사장에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철새도래지인 창원 동읍 주남저수지도 통제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달 27일 창원시 동읍 봉곡저수지 인근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축산당국은 발생지역 반경 10km를 '야생 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해 소독을 강화하고, 닭과 오리 등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오는 9일까지 닭과 오리 등 전업사육농가 342곳에 대해 정밀검사를 진행합니다.
또, 소규모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86개 공동방제단이 매주 방역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조명희/경상남도 방역 담당 : "(소규모 농가에 대해) 소독 방제 주기를 훨씬 당겨서 하고 있고 가축방역지원본부에서 예찰 전화를 매일같이 하고 있습니다."]
철새도래지 등 탐조객들은 신발 소독을 해야 하며, 야생조류와 접촉하기 쉬운 생태 탐방로는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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